전주 노송천이 복개 47년만에 빛을 보게됐다.

전주시는 중앙성당~구 한양예식장까지 노송천 복원사업 1차구간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듬에 따라 20일 아중저수지 물길을 끌어 노송천에 통수시켰다.

유지용수 확보를 위해 아중저수지~리베라호텔(병무청) 인근까지(2.8㎞)의 유지용수관로 매설이 완료됐다.

전주시는 보다 많은 수량 확보를 위해 농촌공사와 협의를 통해 아중저수지 준설(12만6천㎥) 및 가동보 설치(h=1.2m)와 시청앞 현대해상 지하수와 옛 비사벌 문화센터 지하수도 함께 활용할 계획이다이로 인해 하루 7천톤(시간당300톤)정도의 맑은 물이 노송천으로 흘러 간다 지난 2008년 6월 착공 2년여만에 도심 한가운데 맑은 물이 흐르는 명품 쉼터가 조성된 것. 생태하천으로 복원된 노송천에는 친수시설로 인공폭포(1개소)와 가이샤 분수(9개소), 산책로(황토포장)시설을 비롯해 수질정화를 위한 여울설치와 돌단풍, 꽃창포, 물억새 등 3만여주의 초화류도 식재 됐다 노송천 복원사업은 ‘전주판 청계천’을 조성한다는 취지로 총 공사비 375억 원 중 국비 251억 원을 지원받아 공사가 진행돼 왔다.

해당 공사는 전주시청 노송광장에서 중앙시장을 거쳐 진북동 한국은행에 이르는 1.1㎞의 구간의 복개구조물을 철거해 하천을 복원하는 사업으로, 현재 중앙성당~구 한양예식장까지 200m구간이 이달 내 준공을 앞두고 있다.

한양예식장-한국은행 구간은 2단계, 전주시청-코아백화점 앞까지 3단계로 추진되며 1단계 준공이후 2단계 공사는 장마가 끝난 직후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이지성 예술도시국장은 “노송천의 복원으로 전주천, 삼천에 이어 또 하나의 생태하천이 탄생하고, 도심 실개천 조성사업과 병행됨으로써 도시 곳곳에 물이 흐르는 생태도시로 탈바꿈할 것”이라며 “맑은 물이 흐르고 물고기가 노닐며, 제방에 예쁜 꽃들이 만발하게 돼 시민들의 바람처럼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영화의 거리, 걷고싶은거리, 청소년의 거리와 연계해 중앙시장을 비롯한 구도심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종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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