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 영화촬영지로 각광 받고 있다.

특히 도내에서 촬영된 영화마다 흥행에 성공하면서 영화촬영 1번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17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 들어 현재 도내에서 장편극영화와 단편영화, TV드라마 등 모두 18편이 촬영했다.

장편영화는 김진아, 양영화 주연의 마마앤파파, 박중훈·강수연 주연의 달 빛 길 어울리기, 드라마 등은 오지호·장혁 주연의 추노가 부안영상테마파크에서 현재 방송 중인 지진희·한효주 주연의 동이도 부안영상테마파크와 임실 옥정호 등지에서 촬영했다.

또 부자의 탄생(지현우·이보영), 신이라불리는사나이(송일국·한고은) 등도 도내에서 촬영했다.

지난해도 도내를 무대로 50편의 영화나 드라마 등이 촬영됐다.

영화 마이파더는 전동성당 입구에서 아버지의 누명을 벗기고자 구명운동을 벌이던 곳으로 촬영됐으며 클래식 주연 조인성이 교복 윗옷을 벗어 비를 피할 수 있도록 머리 위에 손예진과 함께 걸치며 뛰는 장면이 촬영됐던 곳이 전주성심여고다.

또한 영화 약속, 드라마 바람의 화원의 주연배우 박신양이 일본배우들과 함께 자신이 주연이 되어 촬영했던 곳을 찾아 한국 알리기에 나선 전주한옥마을은 역사를 간직한 경기전과 전동성당 그리고 가족들이 함께 한옥에서 숙식을 하며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를 해결할 수 있는 곳이다.

자연생태공원인 부안줄포생태공원내에는 갈대밭이 조성돼 영화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 등이 촬영됐다.

 군산 삼학동에서 드라마 엄마가 뿔났다가 대부분 촬영됐고 군산시내에 있는 적산가옥(히로스가옥)은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 183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영화 타짜의 촬영장소로 알려져 있다.

또한 옛군산세관과 은행 같은 관공서 건물도 많이 남아있어 아이들에게 교육의 장으로도 손색이 없다.

이처럼 흥행에 성공한 대작 드라마·영화를 도내 곳곳에서 촬영하게 된 것은 로케이션을 통한 장소 섭외 등이 원만하기 때문으로 도는 분석하고 있다.

이에 도는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을 통해 영화를 유치, 영화산업 증흥과 전북을 테마가 있는 관광지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올해도 타 도시와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영화를 유치하기 위해 전라북도 로케이션 인센티브지원과 함께 영화인들이 기획한 장소들을 미리 답사할 수 있는 자유배낭투어를 통해 영화인들 입맛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영화유치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최규호기자 h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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