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소득 유망작목으로 각광 받고 있는 블랙베리(가시없는 복분자) 수확이 요즘 완주군 비봉면 일대 곳곳에서 한창이다.

16일 완주군에 따르면 관내 50여농가, 32ha에서 연간 250톤이 생산되고 있는 블랙베리는 최근 웰빙 건강 식품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매년 재배면적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한 1kg에 7,000~8,000원에 판매되고, 됨에 따라 농가 수익 창출에도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특히 비봉면 등지에서 재배된 블랙베리는 일교차가 큰 지역특성에 따라 과즙이 풍부하고 비타민 C와 E가 다량 함유돼 피로회복에 좋은데다, 친환경으로 재배해 음료, 잼, 술 등 다양한 가공용 식품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와 함께 완주산(産) 블랙베리는 과실 하나의 평균 무게가 4g으로, 비교적 대과인 2g의 일반 복분자보다 수확량이 약 2배 이상 많다.

이밖에 블랙베리는 수확시기가 7월 중순부터 약 한달 정도로, 다른 작목과 겹치지 않고 노동력을 분산해 재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에 완주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올해 ‘과수 대체작물 베리류 육성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10ha, 38개소에 점적관수시설을 지원하는 등 차별화된 명품 블랙베리를 육성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김복기 농기센터 소장은 “올해는 생육 초기 이상저온 현상과 일조 부족으로 인해 생산량 감소가 우려되고 있지만, 친환경재배를 통한 소비자 신뢰제고 및 직거래 판매 활성화 등으로 고소득을 예상하고 있다” 면서 “수확 후 품질유지, 비가림시설 등 고품질 과실생산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으로 부가가치를 최대한 증대시키고, 지역 특화품목으로 육성․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완주=서병선기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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