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까지 완주군은 보건복지부 복지정책 평가에서 4년 연속으로 최우수 및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저소득 소외계층과 장애인을 중심으로 한발 앞서가는 차별화된 복지시책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실시했기 때문이다.

장애인, 여성 및 아동, 노인 등 전 분야에 걸쳐 주민 중심의 차별화되고 다양한 시책을 펼쳐온 완주군은 민선5기 들어서도 모두에게 희망을 주는 복지시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으뜸 복지’ 지자체로서의 위상을 더욱 굳건히 지켜나간다는 전략이다.

  △ 앞서가는 복지시책으로 ‘으뜸 복지’ 실현  

 완주군의 올해 복지예산은 전체 예산의 20%인 800억원이다. 이는 군(郡) 단위 복지예산으로는 상위 그룹에 속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완주군의 복지시책은 장애인과 어르신, 그리고 저소득 취약계층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우선 공모사업을 통해 중증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인 ‘완주 떡메마을’과 ‘민들레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중 떡메마을은 이명박 대통령의 공식 방문지에 포함될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다. 또 녹색복지 건강숲 조성, 청각장애인 전화서비스 지원, 장애인 보장구 지원센터 운영 등을 통해 장애인이 당당한 사회구성원으로 나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어르신의 건강한 노후생활을 위해 완주군은 무료 암검진을 실시, 56명의 어르신이 조기에 암을 발견해 치료할 수 있도록 했으며, 경로당 화장실 비데설치사업 등 다채로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저소득 취약계층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 자녀들의 상대적 소외감을 해소하기 위해 수학여행비와 통학교통비도 전액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여성 장애인 출산지원사업, 다문화가정 모국방문 지원사업, 장난감 도서관 운영 등의 여성 및 아동 분야에도 소홀함 없이 시책을 펼쳐나가고 있다.

  △ 모두에게 희망주는 복지시책 추진  

민선5기 완주군의 복지정책의 지향점은 어르신들과 여성, 장애인 등 소외계층에게 희망을 줌으로써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이를 통해 ‘평생복지 행복 도시’를 만들어가겠다는 것이다.

 향후 추진될 핵심 추진사업으로는 먼저 어린이 및 여성 보호를 위한 CCTV 통합감시망 구축을 들 수 있다. 이는 학교, 공원, 주요 도로변 등에 CCTV를 설치해 통합 관제망을 구축함으로써 어린이, 여성, 노약자 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다음으로 거점 경로당 공동 급식이 추진될 예정이다.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독거노인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 주요 경로당에서 공동급식을 실시해 홀로 사시는 노인들의 건강관리와 생활비 절감에 기여하도록 한다. 이 사업은 마을 주민들간 유대 강화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완주군은 독거노인 생활관리 서비스도 민선5기 들어 추진한다.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의 일일 생활을 관리하는 U-care 시스템을 구축, 정서적 안정과 유사시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처하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다.

 모두에게 희망을 주는 복지정책은 마을택시 운영에서 정점을 찍는다. 교통오지 지역의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어린이 등의 교통편익 증진을 위해 택시회사와의 계약을 통해 정기적으로 마을택시를 운영할 방침이다.

 완주군은 저소득층 어린이 문화 스포츠 바우처 사업을 추진해 저소득층 어린이에게 영화, 공연, 도서 등의 공급은 물론 수영, 태권도, 검도 등 스포츠 체험기회도 제공키로 했다.

 이외에 여성 아카데미 등에서 자격증을 취득한 여성에게 창업자금을 지원하고, 창업 컨설팅 및 사후관리 실시도 민선5기 주요 복지시책으로 추진된다.

  △ 임정엽 군수 인터뷰  

“우리가 모실 사람은 평생 관청에도 못 오고, 말 한 마디 제대로 못한 힘없고, 소외받은 주민들입니다.”  

  임정엽 완주군수는 복지정책의 최종 귀착지는 잘 나고 큰소리 치는 사람들, 투명하지 못한 일부 사회복지시설이 아니라, 완주군민이면서도 평생 살아오면서 제대로 된 복지수혜를 받지 못한 바로 옆의 주민들이라고 강조한다.

 임 군수는 “이들에게 조금의 관심과 지원, 자립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준다면 당당한 완주군민이자, 차별받지 않고 사는 사회구성원으로서 충분히 맡은 바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중증장애인 직업시설인 ‘떡메마을’이 그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완주 떡메마을에서 일하고 있는 장애인들은 누구보다 일에 대한 열정과 끈기, 의욕 등이 넘쳐나고 그것이 바로 활기찬 일터, 밝은 웃음으로 표현되고 있다는 것.  “장애인 등 소외계층이 행복해지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하나씩 찾아서 실행에 옮기는 것으로부터 ‘희망 복지 완주’의 길은 시작됩니다. 민선5기에도 그 발걸음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임 군수는 “어르신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생활을 보장하는 복지, 여성 및 소외계층을 중시하는 복지, 군민의 질병관리과 건강을 지키는 복지를 추진할 방침”이라며 “힘 없는 서민이 소외받지 않게 챙기는 것이 정치이자, 행정이다”고 밝혔다.

/완주=서병선기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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