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곳곳이 이상기후로 예전에 없던 홍수와 가뭄 등 재앙발생이 빈번해지고 있다.

우리나라도 제주도에서만 재배가 가능했던 과일이나 식물이 전북과 충청도까지 가능해 지는 등 온난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풍수해발생도 잦아지고 있다.

그러나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은 미온적이어서 대응시스템 구축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다.

전북발전연구원 장남정 박사는 6일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지자체 취약분야 중점관리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이란 주제 이슈브리핑에서 전북의 기후변화 취약성을 지표로 종합 평가한 결과 자연재해피해가 급증하고 질병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 1998년에서 10년 동안 자연재해로 인한 도내 평균 피해액은 1천110억원으로 이전 10년 간 자연재해 피해액의 7.5배 이상 급증했는데 홍수, 강풍, 해일, 풍랑 등 풍수해 피해가 대부분으로 대책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생태계 측면에서도 향후 활엽수림지역이 증가하고 특정 종들의 멸종위기가 거론되며, 이로 인해 물 공급과 식량, 에너지 생산 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질병문제도 심각해 매개체 질병 중 쯔쯔가무시증 발병률이 전국 1위, 렙토스피라증, 신증후군출혈열도 전국에서 2번째로 발병률이 높고, 농업분야도 벼 생산량 감소와 과수 재배 주산지가 변하고 채소는 생산성이 증가되는 등 변화를 예측했다.

실제 일반인들도 기후변화를 몸으로 느끼고 있다.

1차 변화현상은 홍수와 가뭄으로, 침수현황도, 산사태 위험지역, 침수예상구역도, 대피지도 등 재해 유형별 시나리오 개발로 재해대비에 나서야 한다.

특히 기후변화 따른 건강관리 센터운영과 주거환경개선, 농작물 대응 등 총체적 대응시스템 개발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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