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세계경제포럼(WEF)이 작성한 세계 각 국의 경쟁력지수에서 22위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WEF가 9일 발표한 세계 각 국 경쟁력 지수 순위에 따르면 스위스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세계 최고 자리를 유지했다.

스위스에 이어 스웨덴과 싱가포르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반면 미국은 두 계단 떨어져 4위로 주저앉았다.

이 같은 미국의 하락은 금융위기로부터의 탈출 전망이 불투명한 데다 막대한 재정적자가 계속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2계단 올라 6위에 랭크됐다.

그러나 이는 기업과 연구기관의 높은 경쟁력에 힘입은 것일 뿐 미국과 마찬가지로 막대한 재정적자와 금융기관의 취약성이 두드러져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본 당국자는 다른 나라들의 사정 악화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순위가 오른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럽발 금융위기의 발단이 됐던 그리스는 지난해보다 12계단이나 떨어진 83위로 유럽연합(EU)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아시아 국가들 가운데는 중국이 27위로 지난해보다 두 계단 상승했지만 인도는 지난해보다 두 계단 떨어진 51위로 미끄러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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