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폭이 3개월만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대출은 은행에서 11개월 만에 감소했지만 제2금융권에서 증가해 전체적으로 제자리에 머물렀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보고서에 따르면 가계대출 잔액은 574조9천697억원으로 전월대비 3조5천576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 증가액은 지난 5월 6조3천억원에서 6월 4조1천억 원, 7월 3조3천억원으로 계속 줄었지만 3개월만에 다시 확대됐다.

가계대출이 증가한 것은 서민대출 상품인 ‘햇살론’ 취급 등으로 저축은행·신협·새마을금고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이 2조6천억원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421조3천억원으로 1조원 늘었으나, 전월(1조5천억원)보다는 증가폭이 축소됐다.

은행의 주택대출은 6천억원 줄어 지난 2009년 9월(-1조8천억원)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김대연기자 eod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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