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자본금 보조금을 지원받은 정읍시 신태인 현대영농조합법인이 시의 브랜드의 ‘단풍미인쌀’을 도정하지 않고 산물벼로 판매 예산을 낭비한 것으로 드러나 보조금 환수 논란이 제기됐다.

1일 정읍시의회 경제건설위원회(위원장 장학수)는 1국1직속, 2사업소 23개 읍면동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집행부의 각종 사업 절차 불이행과 민간보조금 사후 관리 부적절 등  모두 98건의 지적하고 처리를 요구했다.

행정전반에 대한 운영실태를 파악, 불합리한 사항을 적발 시정토록 하기 위한 감사에서 의원들은 최근 5년간 15차례에 걸쳐 24억원의 보조금을 지원 받은 현대영농조합법인에 대해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전소유주가 보조금을 지원 받고 매매한 행위가 드러나면서 과정의 불법대출 의혹과 원산물인 단풍미인쌀의 산물벼 매각 사례가 보조금 지원 목적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창고에 보관중인 단풍미인쌀 포장재 3만4천여매를 즉각 회수할 것과 파산할 경우 농업인들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감독에 적극 나서라고 주문했다.

브랜드인‘단풍미인 한우’또한 많은 예산이 투입되고 있으나 유통이 활발하지 못해 판매소를 확충하는 방안과 시 소유인‘한우 홍보관’을 운영하고 있는 단풍미인한우 유통사업단이 미등기로 실체가 없다며 안일한 행정을 꼬집었다.

  의원들은 또 매년 개최되고 있는 국화축제와 관련 장소 선정의 부적절과 예산투자 대비 사업성과가 미흡하다며 축제 폐지를 요구했다.

3대 국책연구소 연구원들의 주거 공간 조성을 위한 사업 또한 투자기반시설 지원을 위해 막대한 재원을 투입하고도 이른바 ‘샘골마을회’정관이 공증 절차를 밟지 않아 회원들에게 부동산 투기를 도와준 셈이 됐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이와 함께 의원들은 민선5기가 지향하는 ‘시민이 행복한 자랑스러운 정읍’을 만들기 위해서는 소싸움 경기장 건립과 고소득 작목 개발, 시내버스 노선 신설, 농촌도로 확 포장, 각종 축제와 행사에 인원 동원 근절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정읍=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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