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구제역 확산경로 차단이 급선무다.

경북안동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급속히 확산 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 임실에서도 구제역이 의심되는 한우가 발생했다.   다행스럽게도 음성으로 판정이 되었으나 구제역 바이러스는 잠복기간이 14일 인 점을 감안하면 방심 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음성판정이후에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안일한 대처를 하다가 구제역을 키운 사례가 속속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전북도 방역당국 역시 시. 군 등 25개 곳에 이동 통제 초소를 설치 24시간 연락체계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방역에 한 치의 소홀함이 있어서는 안 된다.

안동시를 비롯한 구제역 발생지역에서는 위험지역 도로와 등산로까지 차단을 하며 방역을 강화하고 있지만 이번 구제역 바이러스가 빠른 전파속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방역당국이 주의를 해야 할 일은 꼼꼼하게 모든 일을 챙기는 일이다.

  이번 구제역 사건에서 드러난 사례에서 보면 수의사가 구제역 축산 농가에 신고 갔던 장화를 벗지 않고 다른 축산 농가를 방문, 전염을 시켰는가 하면 인력과 장비부족을 이유로 매몰처분 작업이 늦어지면서 확산을 가속 시키는 등 사소하다면 사소한 일로해서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구제역이 확산이 되고 있다.

구제역방역에는 땜질식 처방보다는 선제적 대응이 필요 하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축산 농가에서도 축사 관련 시설에 대한 소독을 철저히 하는 등 서둘러 꼼꼼하고 철저한 방제관리를 해야 한다. 그리고 타지역도축장 이용을 자제하고 도축장 또한 도축검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방역망이 한번 뚫리면 걷잡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전북 방역당국이 시급하게 대처를 해야 할 일은 이번 구제역 감염 경로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추가전파지역이 전북이 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을 거듭 당부 한다.

방역당국에서는 오는 10일 전후가 확산의 고비가 되지 않을까 전망을 하고 있다. 막바지도 며칠 안 남았으니 방역에 허점은 없는지 잘 챙겨 위기를 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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