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사정관제 모집 인원 비율은 10.8%로 올해(9.6%)와 비슷한 수준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대교협)은 6일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전국 200개 대학의 '2012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전형 계획에 따르면 2012학년도 총 모집인원은 38만2773명으로 이중 62.1%에 달하는 23만7640명이 수시모집으로 뽑힌다.
이는 2011학년도 수시모집 인원 비율인 60.7%보다 1.4% 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정시모집에서는 14만5133명(37.9%)이 선발된다.
특히 내년에는 입학사정관 전형을 통해 총 122개 대학에서 4만1250명(10.8%)의 신입생이 선발될 예정이다.
2011학년도 보다 1.2% 포인트 늘어난 수치로 그동안의 증가 추세에 비하면 다소 떨어진다.
대교협 대학입학전형위원장인 김영길 한동대 총장은 "입학사정관 전형의 일방적인 확대보다는 전형 자체의 내실화를 기하겠다는 대학들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입학사정관 전형기간은 2011년 8월1일부터 12월6일까지로 올해에 비해 기간이 다소 확대됐다.
내년부터는 공정성 강화를 위해 이 전형에서 서류검색 표절 시스템 개발을 활용할 계획이다.
전형 요소에는 학교생활기록부와 대학수학능력시험, 논술고사, 면접·구술고사 등이 반영된다.
학교생활기록부 반영 비중은 수시모집에서 크게 증가했다.
학교생활기록부를 100% 반영하는 대학은 올해 84곳에서 90곳으로 늘었고, 80% 이상 반영하는 대학도 올해 13곳에서 21곳으로 2배 가량 증가했다.
논술고사 반영대학의 경우 수시모집에서 1개 대학이 증가했다.
정시모집에서는 일반전형 인문계열을 기준으로 6곳으로 올해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에 정시모집에서 수능 성적 100%를 반영하는 대학은 87곳으로 올해(81곳) 보다 6곳 늘었다.
반면 면접·구술고사를 반영하는 대학은 86곳으로 올해 94곳에서 8곳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대교협은 내년부터 수시모집 미등록 충원기간을 설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각 대학은 2011년 12월 15일부터 20일까지 자율적으로 기간을 설정해 예고한 모집인원을 추가로 선발할 수 있다.
아울러 수험생에게 정확한 정보가 제공되지 않아 시험시간이 겹쳐 응시하지 못하는 경우를 막기 위해 각 대학별로 논술, 면접 고사 등을 실시할 때 원서 접수 전에 시험일자와 시간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
대교협은 이날 발표한 입학전형 시행계획을 책자로 제작해 전국 고등학교 및 시도교육청과 관련된 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또 '대학입학상담센터' 홈페이지에 게재해 수험생, 학부모, 진학지도교사 등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