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지난해와 비교해 평이하거나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중위권이 두터워지면서 '항아리형' 구조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2011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에 따르면 각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의 경우 지난해와 비교해 언어영역은 6점, 수리영역 가형은 11점, 나형은 5점이 올랐다.

외국어영역 표준점수 최고점도 2점이 올랐다.

올 수능이 전반적으로 어렵게 출제되는 바람에 변별력이 높아지면서 최상위권 학생들은 정시 모집에서 유리한 위치에 놓이게 됐지만 이들을 제외한 중위권 등의 학생들은 눈치작전을 치열하게 벌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년에는 교과과정이 바뀜에 따라 재수를 기피하는 중위권들이 많을 것으로 보여 이들의 경쟁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과목별 성적 편차가 큰 중위권 학생들도 많을 것으로 예측되는 터라 각 대학별 수능 반영방식, 영역별 가중치 등에 따른 유불리 여부가 어느때 보다 중요해 질 전망이다.

진학사 김희동 입시분석실장은 "전체적으로 수능 난이도가 높아져 많은 학생들이 하향 지원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하향 지원이 대세라면 자신의 점수에 맞춰 소신 지원을 하는 것이 더욱 좋은 결과를 가져 올 것"이라고 당부했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이사도 "중상위권 학생 중 인문계의 경우 다군에서 합격자 이동이 많아 예비 합격자 수가 많으므로 다군에서 소신 지원을 해 보는 것도 전략"이라고 조언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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