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다문화가족들을 대상으로 친정나들이 지원사업(교통비)에 적극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정읍시가 다문화가족들을 대상으로 친정나들이 지원사업(교통비)에 적극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2일 시에 따르면 지난 11월부터 접수된 정읍시 거주 다문화 가족에 대해 심사를 갖고 필리핀 출신 엘사오(46세) 씨 등 국적 취득 후 3년이 지난   8가족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에게는 1가족(4인 기준) 기준 247만여원 상당의 왕복항공료와 교통실비 등이 지원된다.

8가족의 친정 나들이는 현지여건과 기후, 집안 경조사 등을 감안해 순차적으로 실시된다.

이 같은 사업은 경제적 어려움과 타국 생활에 힘겨워 하는 다문화 가정 여성들을 위로하고 조기 정착을 돕기 위해 실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다문화 가정 중 정착기간이 오래돼 국적을 취득한 자국민이면서도 경제적 어려움과 기타 사정 등으로 친정을 자주 방문하지 못한 결혼이민 여성들에게 선망과 희망이 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엘사오씨는 “지난 98년 결혼, 13년 만에 친정 나들이에 나서 가슴이 설렌다”며 “고운 한복을 차려 입고 친정을 방문, 예쁜 아이들과 남편 자랑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주 여성들이 위안을 얻고, 소외감 없이 지역사회에의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특색 있는 사업을 발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읍=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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