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은 2010년부터 3년간 총사업비 42억원을 들여 농업회사법인(주)뉴트라라이코고창을 중심으로 국내 최초 수박 천연 라이코펜 추출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라이코펜은 과채류 특유의 적색을 띄게 하는 색소 성분의 하나로,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전립선암, 유방암, 폐암 및 고혈압, 당뇨 등 각종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뛰어나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각광 받고 있다.

수박은 라이코펜 함량이 30~80mg/kg로 현재 천연 라이코펜 소재로 많이 쓰이고 있는 토마토보다 1.5~4배 정도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수박의 라이코펜은 추출이 어려워 지금까지 상업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실정이었다.

농업회사법인(주)뉴트라라이코고창은 고창수박영농법인과 건강기능식품 전문업체인 뉴트라알앤비티가 공동 투자해 설립한 농업회사로 2010년에는 고창수박 1.2톤을 구매하여 한국식품연구원과 공동 연구한 결과를 토대로 수박 추출분말함유 비타민 시제품을 만드는 성과를 올렸다.

이강수 군수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고창수박이 1차 산업으로만 생산․유통되던 단계에서 벗어나 수박을 원료로 한 다양한 기능성 가공 식품, 관련 제품이 개발되어 시설 가동 첫 해에 농가소득 15억원, 제품매출 30억원 가량의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와 연계된 지역축제 활성화 및 관광객 유치 등 고창수박의 다차 산업화 기반이 정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창=김준완기자 jw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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