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확산으로 전국이 비상인 가운데 임실군에 산재해 있는 치즈체험장에서는  여전히 전국의 유치원 및 초등학교 어린이들을 상대로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구제역 방역은‘차단방역’만이 최선이다.

위험도로와 등산로까지 차단을 하며 방역을 강화하고 있지만 구제역 바이러스는 수그러들 기미가 전혀 없을 정도로 빠른 전파속도를 보이고 있다.

조그만 틈새만 있어도 구제역은 파고든다.

그래서 같은 동네에 사는 이웃들까지도 발길을 끊고 사는 것은 몸이 아파도 병원에도 가지 못할 정도로 삶을 단절하다시피 구제역방역에 초비상이 걸려있는 상황이다.

오직하면 전북애향운동본부와 전북도는 이번 설에는 부모님께 안부 전화 올리고 고향 방문은 자제해줄 것을 호소하는 서한문까지 보내 구제역 방역에 협조를 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부모를 찾아뵙는 것도 자제해 달라정도로 급박하고도 심각한 상황인데도 임실군내 치즈체험장에서 전국규모 행사를 계속하고 있다는 것은 충격이다.

강원도를 비롯한 겨울축제로 한 해 장사로 먹고산다는 전국유명 관광단지가 진즉 축제를 취소를 했다는 것을 모르고 있지는 않았을 것이다.

더구나 체험장 인근에는 한우를 사육하는 농가가 있는데도 소독시설도 갖추지 않고 체험객을 받고 있다는데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

임실군 당국은 구제역 대비를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전북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청정지역이고 마지막 보루다. 정부에서도 전북지역 방어에 집중하고 있다. 임실군은 지금 당장 나가서 실태를 파악하고 조치를 취해야 한다.

한번 구멍이 뚫리면 속수무책이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없도록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행정력을 동원을 해서 구제역이 발붙일 수 없도록  해야 한다.

생계나 다름없는 체험장의 문을 닫는다는 것이 말처럼 그리 쉽지 않다는 것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운영을 잠시 중단하고 정부의 방침에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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