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 입구에 ‘불필요한 방문을 자제해 달라’는 안내문이 걸렸다. 설날을 앞두고 업자나 민원인들의 출입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도교육청이 설 명절을 앞두고 공직 기강의 고삐를 조이고 있다.

느슨해지기 쉬운 기강을 바로 잡고, 선물 안주고 안받기 등으로 ‘청정 전북교육’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다.

지난 20일부터는 감사담당관을 총괄반장으로 8명의 감사 담당 공무원을 3개조로 나눠 본청과 직속기관, 지역 교육지원청, 일선 학교 등을 대상으로 공직기강 감찰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설날 전까지 예산의 적정 집행 여부, 복무기강 해이 행위, 무사안일, 금품․향응 수수 행위 등을 집중 감찰하고, 사전 예방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깨끗한 전북 교육을 위해 부패 비리 교직원에 대한 ‘레드카드제’ 도입, 회계 및 예산 집행에 대한 외부 감사제 도입, 투명하고 공정한 능력중심 인사시스템 마련 등도 시행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청렴하고 깨끗한 공직 풍토 조성이라는 김교육감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며 “우수공직자를 적극 발굴해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적발된 비위공무원은 엄중 문책해 기강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강찬구기자 c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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