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차단을 위해 충남과 인접한 도내 2개교가 개학을 연기했다. 전북도교육청은 8일 구제역과 AI의 전파 확산 방지를 위해 완주 화산중학교와 세인고등학교 2곳의 개학을 각각 연기 조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 학교는 최근 구제역이 발생한 충남 논산과 지역적으로 인접한데다 한우 사육 농가가 많아 시·군 상황실과 협의, 예방 차원에서 개학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이들 학교는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한 뒤 항체 형성 기간 이후로 개학을 연기하게 된다.

이에 따라 당초 화산중은 7일에서 24일로, 세인고는 8일에서 21일로 각각 학사 일정을 늦추기로 했다.

한편 구제역과 AI에 대한 정부 대응 방침에 따라 도내 모든 학교는 개학 시 해당지역 학교장이 시·군 상황실과 협의해 학사일정을 결정하고, 사후 해당 교육지원청과 본청에 보고토록 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의 구제역 확산 방지 요청에 의해 학교와 지자체, 주민의 협의를 거쳐 개학 연기를 최종 결정하게 됐다”며 “구제역과 AI 이상 징후 발생시, 즉각적인 조치를 내려 학생은 물론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찬구기자 c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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