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적이 없다는 대표적인 민물외래 어종 배스가 전주천에 아직도 서식하고 있는 것은 물론 개체 수 또한 급증한 것으로 조사 됐다. 전주천은 어류 분포가 2006년 23개종에서 31개종으로 늘어나고 있을 정도로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1급수에서만 서식한다는 쉬리의 개체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배스는 6~70년대 우리나라에 들어 온 후 북한강 상류까지 진출하는 등 물이 있는 데는 어김없이 진을 치고 있다. 먹이사슬의 꼭대기를 차지하며 피라미, 붕어 잉어, 미꾸라지 등을 닥치는 대로 먹어 치움으로써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

특히 치어까지 싹쓸이함으로써 토종어종의 씨를 말리고 있다. 치어들은 수초나 물속의 유기물을 먹고 자라는데 치어가 없어지다 보니 물속 유기물이 증가함으로써 호수녹조의 원인이 되고 있다. 2000대초 시작 된 배스퇴치운동이 시작이 됐지만 한 번에 10만개의 알을 낳기 때문에 퇴치운동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전국의 각지자체에서도 배스뿐만이 아니고 붉은 귀 거북이와 블루길 (파랑볼 우럭)등 외래종 퇴치에 낚시대회 등 갖가지 방법을 동원하고 있으나 여전히 배스 등 외래종은 전국적으로 급속한 확산을 멈추지 않고 있다.

배스를 이대로 방치하면 전주천에 서식하고 있는 우리 민물고기인 붕어와 미꾸라지 는 물론 송사리 새우등이 자취를 감출날도 멀지 않을 것이다. 배스의 위험성, 위해정도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대책을 마련을 해야 한다.

낚시 대회 등 배스포획대회를 마련하는 것은 물론 산란장을 조성해 알을 거둬 내는 등 다각적인 방법을 검토해야 한다. 전주천 중류인 백제교 부근까지 배스가 영역을 넓힌 것으로 조사 됐다. 각지자체에서도 하천을 점검하고 배스 퇴치에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을 해야 한다.

방치할 경우 기하급수 적으로 늘어나는 배스로 해서 전북의 모든 하천에서 토종 어종을 볼 수 없게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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