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명실상부한 전북의 산업경제 1번지로 도약하기 위한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기업유치는 물론이고 이를 위한 산업용지 확보, R&D 시설 확충 등에 본격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전북발전연구원이 도내 경제구조 파악을 위해 시군별 지역내총생산(GRDP)을 분석한 결과, 완주군의 1인당 GRDP는 3,217만원으로 도내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완주군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다양한 노력을 통해 전북의 경제성장을 주도하는 지역으로 발전한다는 복안이다.

  △ 완주 테크노밸리 조성

완주군은 부족한 산업용지 확보를 위해 호남고속도로 익산 IC와 인접하고 기존 산업단지와 접한 완주군 봉동읍 장구리·제내리 일원에 1,500억원을 투자해 131만4,000㎡(약 39만7,500평) 규모로 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테크노밸리는 산업용지 96만9,000㎡(29만3,100평), 도로, 공원, 녹지등 공공시설용지 34만5,000㎡(10만4,400평)를 2012년 완공을 목표로 조성될 계획이다.

특히 테크노밸리에는 탄소소재, 인쇄전자, 첨단부품소재, 자동차·기계산업 등의 기업을 유치함으로써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토록 할 계획이다.

완주 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가 조성되면 3,5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5,500여명의 고용효과를 창출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일 우선적으로 선(先) 분양에 나선 결과, 다수의 기업이 입주를 문의했고, 이중에는 입주에 높은 관심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KIST 전북분원 조성 ‘순탄’

지난해 6월말 첫 삽을 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전북분원은 봉동읍 은하리 추동 일원의 34만1,587㎡(약 10만3,000평)의 부지에 연면적 2만7,113㎡(8,430평) 규모로, 연구동, 행정동, 기숙사, 게스트 하우스 등을 건축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오는 2012년 개원을 목표로 국비 1,363억원, 군비 276억원 등 총 1,639억원이 투입되는 KIST 전북분원은 이달 말까지 지하 기초공사를 마무리하고, 내년 초 지상 기초공사에 이어 7월경 건물 골조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KIST 전북분원이 정식 문을 열 경우 첨단복합소재 관련 국산화 기술 확보로, 대일(對日) 무역적자 해소 및 관련 전문기업 육성을 통한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 우수인력 및 기업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차세대 부품소재로 각광받는 고성능 탄소섬유, 탄소나노튜브 등 고기능 복합소재의 원천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특화된 전문 연구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완주군을 첨단부품소재 공급기지는 물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곳으로 발전시키는데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 고온 플라즈마 응용연구센터 착공

고급 열처리 융·복합기술인 고온 플라즈마를 연구하는 고온 플라즈마 응용연구센터도 지난달 29일 첫 삽을 떴다.

국비 296억원 등 총 393억원이 투입되는 고온 플라즈마 연구센터가 들어서게 되면 산업 전반의 첨단소재 개발의 주역으로 성장하게 될 전망이다.

특히 신기술을 활용한 10개 이상의 관련 기업유치는 물론 1,000명 이상의 고용창출, 이를 활용한 첨단핵심부품 소재 개발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 올해 50개 기업 유치

완주군은 지난해 적극적인 기업유치에 나선 결과, (주)티에스피에스(트랜지스터 생산), (주)프로모텍(버스부품 생산), (주)오디텍(LED모듈), 한솔스틸(주) 등 29개의 기업을 유치했다.

이들 기업의 투자규모는 653억원, 고용창출은 1,000여명에 이른다.

이에 완주군은 기업유치를 통해 지역 100년의 신성장을 견인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듦으로써 서민경제에도 숨통을 트게 만들 방침이다.

올해 완주군이 계획하고 있는 유치 기업수는 50개인데, 탄소소재, 첨단부품 등 전략기업을 유치함으로써, 새로운 전북 산업경제의 1번지로 부상하고 있는 완주군의 발전에 가속도를 붙이기로 했다.

완주군은 50개의 전략기업을 유치할 경우 3,000억원의 투자유발 및 2,000개의 신규 일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완주=서병선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