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서장 정갑수)는 지난 17일 오후 5시경 군산시 방축도 인근 해상에서 레저보트(고무보트, 30마력, 승선원 2명)가 고장으로 표류 중인 것을 발견, 연안 구조정을 이용해 구조를 완료했다.
레저보트 운항자 박씨(39세, 남, 대전시 유성구) 등은 신시도에서 출항 해 말도 인근에서 낚시 후 귀항 하는 도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마철 집중호우가 쏟아지던 지난 12일에도 선유도 인근 해상에서 기관고장으로 표류하던 수상레저보트가 해경에 구조하는 등 최근 3년간 전북도 해상에서 발생한 수상레저사고는 52건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 1톤 미만의 소형 선박인 수상레저 보트는 기상 악화 시 전복, 좌초 등의 사고가 쉽게 발생할 수 있으며, 구조를 요청할 수 있는 통신장비도 개인용 휴대전화가 전부인 것으로 밝혀져 안전취약으로 인한 사고가 늘고 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레저를 즐기는 것보다 안전을 챙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이용자들이 먼저 인식해야 한다”며 “기상악화 시 레저활동을 자제하고 구명조끼는 반드시 착용해 줄 것과 긴급 상황 발생 시 해양긴급신고 122로 신속히 신고해 줄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군산=김재복 기자kj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