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방우정청(청장 남준현)이 전화금융사기 신종 수법이 등장해 도민들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6일 밝혔다.

신종수법은 사기범이 농산물을 재배해 직접 판매하는 농민에게 전화를 걸어 해당 농산물 50만원어치를 주문하고 바로 대금을 입금시키겠다고 안심시킨 다음 500만원이 입금된 것처럼 꾸민 거짓 문자메시지를 농민의 휴대전화로 보내는 것이다.

그 후 전화를 걸어 실수로 0을 하나 더 누르는 바람에 500만원이 입금됐으니 450만원을 돌려달라고 요구한다.

실제로는 한 푼도 입금하지 않았으면서 마치 입금된 것처럼 금융기관의 입금 확인 문자메시지를 위조하는 것이다.

이밖에 사기범들이 우체국 홈페이지의 직원 찾기를 통해 우체국 담당직원의 이름, 전화번호를 숙지한 상황에서 전화금융사기를 시도하는 수법과 대출이 어려운 서민계층을 대상으로 대출알선 및 신용등급 조정의 명목으로 금전을 요구하는 대출사기 등의 신종수법이 최근 발생하고 있다.

남준현 청장은“점차 지능화 되는 전화금융사기 신종 수법으로 인해 피해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며 “앞으로 50대 이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노인복지회관을 방문하여 피해예방 설명회를 개최하고, 도내 대학교 및 지자체 LED 전광판을 이용한 피해예방 홍보활동을 지속 전개하여 도민들의 소중한 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병선기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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