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는 지역의 영산으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미륵산 복구 사업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이와 관련 시는 15일 시 상황실에서 시 관계자 및 산악회원, 시민단체,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륵산 복구 사업 관련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향후 미륵산 복구 방법과 함께 휴식년제 시행 시 시민 참여 및 홍보 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한 등산객의 산림 환경 파괴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생태적으로 건강한 산림으로 복구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했다.

참석자들은 시설물을 최대한 배제하고 돌과 흙 등의 재료를 이용, 자연 그대로의 미륵산을 복구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사적 150호인 미륵산은 많은 등산객들이 몰리면서 산림이 크게 훼손, 복구에 대한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시는 모두 20억여 원의 예산을 투입, 산림 훼손지 복구 및 토사유출 방지 시설, 식생 복원, 자생수종 복원, 자연경관 개선 등에 나설 계획이다.

시는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최근 한달 간 미륵산을 찾는 등산객을 상대로 미륵산 복구 사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에서 응답자의 81%가 미륵산 휴식년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대답 했으며, 기양제에서 정상으로 통하는 구간과 과학고에서 정상 구간의 복구가 시급하다고 꼽았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염원에 따라 확실한 방법으로 미륵산 복구에 나설 계획”이라며 “시민들의 의견을 사업에 충분히 반영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익산=문성용기자 taki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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