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현대식으로 탈바꿈해 새롭게 운영하고 있는 군산공설시장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전국의 견학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시장경영진흥원에서 주관하는 2012 시장투어 추천 코스로 지정된 군산공설시장은 경영개선 우수사례를 보기위한 발길이 잇따르고 있는 것. 이에 지난 5일에는 서울 마포구 시설관리공단 임직원과 마포 농수산물시장 입주자 등 30여명이 공설시장을 찾아 현대식 시설을 둘러봤다.

이들은 공설시장 관리 운영 및 경영개선 우수사례와 시장 활성화를 위한 영업활동사항, 질서유지 관리사항 등을 견학했다.

같은 날 중앙언론사 기자단 10여명도 우수 전통시장 팸투어 형식으로 공설시장을 찾아 건축과정과 재건축 전후 매출 증가요인 등에 대해 살펴보며 대형마트에 경쟁할 수 있는 전통시장의 현대화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시장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공설시장을 방문한 박정순(50·서울)씨는 “국내최초 마트형 전통시장의 면모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었던 하루였다”며 “시장투어를 통해 군산공설시장을 방문해 보니 구매 뿐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를 만나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군산시 관계자에 따르면 “그동안 포항·안산·속초·서울·당진 등에서 자치단체 공무원 및 시장 상인들의 견학이 줄을 잇고 있다”며 “서울시 장애인협회 회원과 인터넷 동호회원 등 일반 시민들의 방문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창호 군산공설시장 상인회장은 “군산공설시장은 진화를 목표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는 전통시장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시장투어 뿐 아니라 소비자들과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90여년의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쉬는 군산공설시장은 3년여 간의 시설현대화 사업 공사를 마치고 지난 3월 16일 첫 영업을 개시했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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