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자세로 시민과 함께하는 의회 만들것"

 군산시의회(의장 강태창)가 후반기 원구성을 마친 가운데 그동안의 불협화음을 마무리하고 앞으로 화합의 정치를 이끌어 내겠다고 약속했다.

9일 군산시의회 의장단은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의장단이 먼저 낮은 자세로 솔선수범해 시의원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조율하면서 화합을 이뤄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후반기 상임위원장 구성이 초선과 재선으로 이뤄져 일각에서는 집행부 견제와 감시역할을 제대로 수행해 낼지 걱정과 염려를 하겠지만, 모든 것을 지혜롭게 풀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강태창 의장은 “시의회의 권위와 명예보다는 낮은 자세로 시민과 함께하는 의회상을 구현하겠다”며 “24명의 모든 의원들이 시민들을 위해 일을 찾아서 하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또한 민주통합당 군산시지역위원회에서 제명 의결된 두 의원에 대해서는 선거과정상 불거진 감정표출이라고 여기고 같이 가는 것을 원칙으로 당에 건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강 의장은 민주통합당에서도 군산시의회 원내 일에 대해 관여해서는 안 되도록 의원 스스로 책임과 역할을 제대로 하겠다며, 하지만 떨어질 수 없는 관계인만큼 해당 문제에 대해 지혜롭게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종식 부의장은 “선거과정에서 여러 가지 잡음이 있었고 주위에서도 걱정했지만 잘하라는 채찍으로 알겠다”며 “시민을 존경하고 섬기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의원들이 화합하는데 가교역할을 잘 하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시의회 의장단은 후반기 의정활동 운영방침을 밝히고 ‘시민과 함께하는 군산시의회’ 의정목표 아래 전국 제1의 의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24명의 의원이 공부하고 연구하는 의회상 정립을 위해 노력하고 각자 자기개발 확립과 현장중심의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또한 시민의 혈세가 누수되는 예산집행에 대해서는 꼼꼼히 따져 군산시 재정이 건실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철저한 감시와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시민이 골고루 혜택 받고 잘사는 각종 복지와 문화정책 등 복지분야에 역점을 두고 의정활동을 추진하며 시민의 진정한 뜻이 시정에 반영되도록 적극적이고 합리적인 대안과 정책방향을 제시하겠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새만금 인근 지자체와의 통합문제, 대형병원 유치, 해상매립지 친수공간 조성 등 군산시 현안사업에 대해서는 소통을 통해 상생 발전하는 토대를 이룰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강태창 의장은 “군산과 김제, 부안 등 3개 시군 통합은 필수적이어서 양보와 타협을 바탕으로 균형발전이라는 전제하에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형병원 유치는 군산시민의 염원인 만큼 반드시 일궈내야 하며, 해상매립지 친수공간 조성은 서천군과 서로 협력과 이해가 필요해 지자체간 마찰을 최소화한 가운데 군산과 서천이 함께 누릴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조성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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