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공영개발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는 임피농공단지 조성사업이 행정적인 절차가 마무리되는 등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10일 시에 따르면 임피농공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행정적인 절차를 마치고 토목건축공사 입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임피농공단지 조성사업은 상당수 부지가 농업진흥지역으로 묶여있어 그동안 농지해제 등의 절차 때문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여기에다 일부 토지주들이 토지감정가가 너무 낮다며 토지를 팔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사업추진이 더뎠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가 대부분 해소돼 본격적인 조성사업 추진이 이뤄지고 있으며, 토지보상도 90% 가까이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군산시는 최근 농공단지 토목건축공사 입찰공고에 들어갔으며, 오는 17일 업체를 선정해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토목건축공사 업체가 선정되면 적격심사를 절차를 거쳐 오는 8월경부터 기반시설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어 기반시설 조성이 완료되면 오는 9월경에 입주업체 분양에 들어가 본격적인 공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시는 임피농공단지 조성을 위해 그동안 사업에 필요한 150억원의 공채를 발행한 바 있으며, 주민설명회를 갖는 등 사업을 적극 추진해 왔다.

이에 앞서 지난 2010년 5월 신규조성 농공단지 타당성조사결과 전북도로부터 적합통보를 받았다.

이어서 같은 해 8월 지방투융자사업 심사를 완료했으며, 지난해 임피농공단지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전북도 지정승인 및 세부설계에 착수했다.

또한 지난해 9월 편입토지에 대한 감정평가를 완료하고 보상 착수에 들어갔으며, 올해 1월 설계를 완료했고 이어서 실시계획 승인을 마쳤다.

군산시 관계자는 “행정적인 절차를 마무리해 조성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토지보상은 86%까지 마친 상태며, 나머지 토지의 경우 미등기 토지이거나 토지소유자가 사망하는 등의 이유로 처리가 안됐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토지주들의 경우 매입가가 낮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협의를 통해 해결하겠다”며 “임피농공단지가 조성되면 첨단부품, LED업체 등을 유치해 동군산지역의 발전과 지역민들의 고용창출을 통한 소득증대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임피농공단지 조성사업은 임피면 축산리 일원 23만9,187㎡ 규모에 185억1900만원(국비 10억8500만원, 도비 1억8100만원, 시비 172억5300만원)을 투입해 오는 2013년 12월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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