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43) 변호사가 힙합그룹 '에픽하이' 멤버 타블로(32)가 학력을 위조했다는 루머를 퍼트린 인터넷카페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타진요) 회원을 변호한다.

강 변호사를 비롯해 법무법인 넥스트로 소속 변호사 3명이 타블로의 학력에 의혹을 제기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1심에서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김모씨의 변호를 맡았다.

김씨는 5월 공판 이후 강 변호사에게 끈질기게 수임을 부탁, 결국 강 변호사가 받아들였다.

앞서 지난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4단독(판사 곽윤경)은 김씨 등 6명에게 징역 8~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원모씨와 박모씨, 이모씨 등 3명에게는 같은 혐의로 징역 10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김씨와 실형을 받은 3명 등은 항소했다.

이들은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타진요에 '타블로가 스탠퍼드대학교를 졸업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 '타블로는 미국에 가 본 적이 없다'는 등의 글을 올려 타블로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타블로 학력 논란을 촉발한 타진요 운영자였던 '왓비컴즈' 김모씨는 수사당국이 소재를 파악할 수 없어 기소중지된 상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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