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형인플루엔자 바이러스란 보통 사람에게는 감염을 일으키지 않았던 돼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우연히 인체감염을 일으킨 경우를 의미하며, 사람 간 전파 여부는 불확실하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발표에 따르면 변형인플루엔자 감염자는 지난해 8월부터 지난 17일까지 총 237명이 보고됐으며, 사망자 없이 모두 회복됐다.
환자 대부분은 축산박람회나 양돈농가에 방문하거나 양돈농가에 종사하는 등 돼지와의 접촉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람 간 감염 사례는 극히 드문 것으로 보고됐다.
이에 질병본부는 국내·외 거주하는 국민들에게 미국 축산박람회 및 양돈농가 방문을 자제하고, 만에 하나 접촉 시 철저한 손씻기 등 감염 예방을 위한 주의사항을 지킬 것을 권고했다.
이와 함께 미국 방문 이후 10일 이내에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함께 기침 또는 인후통 등 인플루엔자 유사증상이 있는 경우 해·공항검역소(입국당시)나 거주지 보건소(귀국이후)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질병본부는 향후 변형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해외유입 등으로 인한 국내 양돈농장 종사자 감염사례 발생에 대비해 인플루엔자 유사증상자 발생 시 관할지역 보건소를 통해 환자발생 감시 및 관리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농림수산식품부 및 지방자치단체 등에 협조를 요청했다.
다음은 질병본부가 권고한 변형인플루엔자 A 감염 예방을 위한 대국민 주의사항이다.
▲평상시 손씻기 생활화(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물에 씻거나, 알코올이 포함된 세정제로 손 자주 씻기) ▲미국 방문시 축산박람회 및 양돈 농가 방문 자제(돼지 쓰다듬기, 먹이주기 등 밀접한 접촉 삼가, 돼지 가까이에서 음식을 먹거나 물을 마시는 등 손을 입에 가까이 가져가는 행위 삼가) ▲특히 고위험군(5세 이하 영유아, 65세 이상 노인, 임신부, 만성질환자 등) 주의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