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문화가 정보

▲ 와에드 부아쑨 시리아.

△ 한국음악과 월드뮤직의 동시공연

한국, 터키, 시리아 전통음악을 한자리에서 만난다.

4일 오후7시 전주향교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한국음악과 월드뮤직의 동시공연으로 국경을 초월해 동시대를 살아가는 여성중견 연주자들이 한마음으로 음악을 풀어낸다.

한국 전통현악기의 대표주자인 가야금, 거문고, 해금으로 이루어진 앙상블 ‘여류(如流)’.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이지영(가야금), 허윤정(거문고), 김성아(해금)가 여류를 통해 새로운 옷을 입은 전통음악을 만들어가고 있다.

월드뮤직으로는 우리 시대 최고의 네이 명인 쿠드쉬 에르귀너(Kudsi Erguner), 시리아의 전통 보컬음악을 이어가고 있는 와에드 부아순(Waed Bouhassoun), 서아시아 지역 및 오스만 종교음악에 사용되는 다양한 전통타악기 연주의 명인 피에르 리고풀로스(Pierre Rigopoulos)가 함께하는 트리오 공연이 펼쳐져 각국의 전통음악과 악기 연주를 비교해서 감상해보면 공연을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 강정렬명인의 가야금 병창.
△ 마스터클래스

명인명창의 사랑방에 들러 진솔한 삶의 이야기와 음악적 세계를 들여다보는 ‘마스터 클래스’. 4일 오전 11시 한옥생활체험관에서 마련된 이번 공연은 50년 국악인생을 집대성한 김영재 명인이 출연해 전통적 선율과 현대적 연주기법들을 혼합한 형태로 전통을 유지하고, 현대적인 연주법들을 최대한 수용하면서 자신의 음악적 지평을 넓혀온 인생이야기를 풀어낸다.

5일 오전 11시에는 가야금 병창의 산증인 강정렬 명인을 만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가야금 산조로 국악에 입문한 이래, 판소리와 가야금 병창, 그리고 아쟁에 이르기까지 높은 예술적 성취를 보여주고 있는 강정열 명인의 인생소리와 함께 여자 소리꾼들의 곱기 만한 소리와는 달리 강하고 힘찬 맛을 내는 그만의 수리성 짙은 가야금 병창을 만날 수 있다.



▲ 최강 일렉트로닉 탱고 그룹 '바호폰도' 공연모습.
△ 바호폰도

고혹적인 탱고의 유혹, 최강 일렉트로닉 탱고 그룹 ‘바호폰도’가 전주에 상륙한다.

6일 오후 7시 소리전당 모악당에서 만날 수 있는 이들은 이미 TV 광고 시장을 점령하며 우리에게 친숙한 밴드로 아카데미 영화음악상을 2회 연속 수상한 구스타보 산타오랄라가 이끄는 8인조 일렉트로 탱고 그룹이다.

정통 어쿠스틱 탱고에 DNB, 하우스, 칠아웃, 트립합 등 일렉트로닉 테크닉을 결합한 밴드. 우리에게는 다양한 광고음악으로 익숙하며, 탱고라는 아르헨티나 전통음악에 일렉트릭 음악을 접목한 매우 독특하고 세련된 음악을 구사하고 있다.

이들의 주요연주곡으로 'Pa Bailar', 'Grand Guignol', 'Infiltrado' 현대카드 피겨갈라쇼, SK에너지, 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삼성TV유럽광고, 삼성휴대폰 등 광고음악 및 영화음악 등에 다양하게 등장하면서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조석창 기자 j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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