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효숙의 첫 수필집 '한 송이 들꽃처럼' 출간

윤효숙은 팔방미인이다. 교사로서, 신앙인으로서, 문인으로서 자기 영역을 꾸준하게 구축하고 있다.

전주교대를 졸업한 후 40년 가까운 교사생활을 했고, 결혼 후 기독교에 귀의해 장로까지 되었으며, 퇴직 후 전북대 평생교육원 수필창작반에 등록해 수필가로 등단했다.

팔방미인 윤효숙의 처녀수필집 ‘한 송이 들꽃처럼’(신아출판사)가 발간됐다. 교육자로서의 오랜 체험과 돈독한 신앙생활은 그가 좋은 수필을 쓸 수 있는 훌륭한 옹달샘이 되고 있다.

저자가 글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중학교 1학년 어느 날 담임선생이 위문편지를 써오라 했고, 그것이 인연이 돼 꿈 많은 소녀와 국군 아저씨와 3년간 펜팔이 계속 이어진데서 찾을 수 있다.

이후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면서도 중학교 시절, 잊지 않았던 꿈을 이루기 위해 퇴직 후 수필공부를 시작한 지 5년, 처녀작을 선보인다.

저자는 “나의 생각, 나의 경험, 나의 환경이 낱낱이 파헤쳐지고 발가벗겨지는 수치를 감내하고서라도 사랑이라는 것 때문에 ‘나의 소리’를 내려고 한다”며 “내가 받은 감동을 이웃과 함께 나누고 싶고, 내가 한 실수를 이웃은 하지 말았으면 하는 순수한 마음의 표현이다”고 출간 계기를 밝혔다.

6부로 구성된 책은 전공자로서 미술에 대한 깊은 애정과 지식부터 해외 명소들에 대한 감회, 위안부 문제와 731부대 등 사회문제를 바라보는 날카로운 시선, 100세 시대 노후에 대처하는 자세까지 다채로운 내용을 다루고 있다.

서평을 맡은 김학 수필가는 “윤효숙은 자신이 받은 감동을 수필로 빚어서 이웃에게 전해 같이 느껴보고 싶어한다”며 “신앙과 교육과 문학으로 행복의 그물을 짜고 있는 수필가 윤효숙은 이 책 출간을 계기로 독자의 사랑을 듬뿍 받는 수필가로 우뚝 서게 될 것이다”고 평했다.

전북 전주출생으로 전주교육대를 졸업한 저자는 2010년 대한문학수필 신인상을 수상했고 대한문학작가회원, 전북문인협회원, 행촌수필문학회원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에는 성지순례 기행문 ‘어두움에서 빛으로’가 있다.

/조석창기자 j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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