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낭의 춤 '여행'

김자낭의 춤 ‘여행’이 30일 오후 6시30분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진행된다. 이번 공연은 김자낭이 평소 가지고 있던 기존의 스타일을 깨고 지극히 현실적 감정에 호소할 예정이다.

다소 무대가 가볍게 받아들여질 수 있으나 그렇다고 감정에만 빠져있는 진부하거나 비현실적인 무대는 아니다. 오히려 관객들과 소통과 배려를 중요한 모토로 하고 있다.

그의 춤은 한국 무용의 기품과 아름다움을 그대로 춤사위에 담았고, 매우 절제된 움직임과 깊이 있는 호흡으로 지극히 현대적이라는 평이다.

이번 공연은 먼 길을 돌고 돌아 ‘여행’이라는 주제로 안착되고, 여행이 우리의 삷을 정화시키고 활력을 제공하는 것처럼, 춤을 통해 삶을 만나고 치유하고 비우고 정화시키며 자신의 삶에 스스로 활력을 불어 넣은 작업을 하고 있다.

이 공연은 1부 정원과 2부 극장으로 나뉘어 여섯 개의 카테고리로 진행된다. 1부 정원에는 여행의 시작, 만남, 아픔과 회상, 치유로 나뉘고, 2부 극장은 비움, 회귀, 완성의 의미를 담고 있다.

하지만 전체적인 작품의 테마는 사랑을 기조로 한다. 특히 관객과의 친밀감을 위해 극장 안이 아닌 무대 밖의 정원에서 4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소통을 위한 다양한 요소들을 준비하고 있다.

여행은 낮선 세계를 찾아 떠나는 일만은 아니다. 잘 알 것 같은 ‘나’를 다시 만나는 일이며 자신만의 꿈을 가지고 돌아오는 행복한 도전이기도 하다.

이번 공연에서 김자낭은 춤을 통해 멀고도 이색적인 여행을 떠나게 되며 그것은 곧 지치고 찌든 삶에서 행복을 찾아 돌아오는 기나긴 먼 여정이 될 것이다.

공연료는 1만원이며 문의 272-7223으로 하면 된다.

/조석창기자 j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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