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국악원 문정근 무용단장 정년퇴임 기념공연

전라북도립국악원 문정근 무용단장의 정년퇴임을 기념하는 공연 ‘무용결에 실려 온 문정근의 옛 춤, “끝이 없는 길”’이 31일 오후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진행된다.

40여년 동안 무용수의 외길을 걸어 온 한 예인의 혼과 열정이 담긴 이번 무대는 삶을 관조하며 바라보는 인생의 깊이와 고뇌, 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묻어난다.

또한 무용의 동반자로 살아온 무용단원들도 함께 출연해 떠나는 사람의 발자취를 함께 기념할 예정이다.

문 단장은 도립국악원에 재직하면서 전라도 춤의 깊이와 향을 간직한 무용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통춤의 복원과 재연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이어 창작무용의 그릇에 전통의 맥을 담아 온 그는 우리 춤의 나아갈 길을 제시하고 있다.



또 지역을 기반으로 한 수많은 창작작품을 제작해 호평을 받았고, 옛 스승이 남긴 옛 춤의 복원에도 열정을 쏟아 ‘전라삼현승무’ 등 자칫 사라질 수 있었던 전라도 춤사위의 복원과 재연에 성공했다.

전북대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등 학구열에도 남다른 열정을 보였던 그는 전국무용제 연기상, 안무상, 전북인 예술인상 등을 수상했다. 대표작으로는 창작무용 ‘아버님 전상서’, ‘파랑새’, ‘모악’, ‘길’, ‘춤사위로 길을 묻다’ 등이 있다.

이번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편안한 관람을 위해 사전예약제를 실시하고 있다. 예약을 하지 못한 관객은 공연 당일 1시간 전 현장에서 선착순 무료 배포한다.

문의 290-5539.

/조석창기자 j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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