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등장하며 우리의 라이프스타일이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출퇴근길 버스나 지하철에서는 신문 또는 책을 읽는 모습 대신 스마트폰 화면을 고개 숙여 쳐다보거나 이어폰을 이용해 음악을 듣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시력과 청력 저하를 비롯해 '두통'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영국의 한 대학에서 10대 청소년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매일 1~2시간씩 스마트폰을 이용해 게임, 음악 등을 즐기는 청소년들은 그렇지 않은 청소년보다 두통을 겪을 위험이 1.8배 더 높게 나타났다.

잦은 두통은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주기 때문에 약에 의존하기보다는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0일 경희브레인한의원 측에 따르면 두통이 1주일에 2회 이상 찾아오고 3주 넘게 증상이 지속됐지만 그 원인을 뚜렷하게 찾을 수 없다면 한의학적인 접근을 통해 치료해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두통은 주로 '혈관 확장'으로 발생한다고 본다.

남무길 경희브레인한의원 원장은 "뇌혈관이 일시적으로 수축됐다가 확장하면 혈액이 한곳에 몰려 머물러 있다가 팽창하고, 혈관에 망같이 덮여 있는 신경을 자극해 두통이 찾아온다"며 "만성두통의 원인 가운데 약 70%가 이 경우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두통은 두개골 내의 통각(상해·염증 등 강한 침해가 있을 때, 그 자극에 의해 생기는 감각)에 의해서도 생긴다. 거미막하(뇌의 표면에 있는 연막과 거미막 사이) 출혈이 원인이 돼 신경을 압박하기 때문이다.

기분 장애인 조울증이나 신경과민 등 심리적인 원인으로도 두통이 생기며, 만성 부비동염(축농증) 등 코의 병이나 극도로 눈이 피로할 경우에도 두통이 발병할 수 있다.

남 원장은 "두개골 주위에는 목덜미 근육, 어깨 근육 등 많은 근육들이 붙어 있는데, 이 근육들이 지나치게 긴장하면 두통이 발생할 수 있다"며 "만성두통의 반 이상이 뇌의 산소 부족으로 근육의 수축을 일으켜 생긴다"고 말했다.

경희브레인한의원은 두통 치료법으로 '큐헤드(Q-Head)'를 활용하고 있다. 큐헤드는 두통을 치료하기 위해 '바른 자세' '심리치료' '생활습관 교정' '두통 원인 제거' 등 4가지 관점으로 접근하고, 4차원적인 치료법(FCST, EFT, KB관절운동, 한약요법 등)을 적용하는 방법이다.

남 원장은 "큐헤드 치료법으로 두통의 원인을 제거하고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며 "두통의 종류, 환자의 체질에 따른 각각의 원인에 따라 맞춤 치료가 가능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두통, 편두통, 만성두통, 만성편두통 등의 두통은 평상시 생활습관을 조금씩만 고쳐 나가는 것만으로도 발생빈도가 줄어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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