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 사이에 서울 강남에만 모발이식병원이 50곳 정도 급격하게 증가했다. 탈모인구의 증가와 함께 모발이식 영역이 치료에서 뷰티로 넓어졌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또, 모발이식 분야에 전문의 제도가 없고, 모낭을 옮겨 심는 것이 비교적 간단해보여 전업을 하는 의사가 많다는 것도 원인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임피리얼팰리스 모발이식센터 측은 모발이식 수술은 절대 단순하지 않다고 26일 강조했다. 즉 의사가 충분한 임상경험과 연구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수술을 집도하면 실패할 확률이 크다는 것이다.

조보현 임피리얼팰리스 모발이식센터 원장은 "모발이식은 모낭을 채취하는 과정부터 모낭을 분리하는 과정, 모낭을 니들에 끼우는 과정, 모낭을 심는 과정, 절개한 뒷머리를 꿰매고 정리하는 과정까지 어느 것 하나라도 소홀하면 안된다"면서 "출장을 전문으로 하는 출장 모낭분리팀을 이용한다는 이유로 별다른 임상을 하지 않는다면 그 결과는 환자에게 고스란히 전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타 병원에서 수술을 한 뒤 결과가 좋지 않아 찾아오는 환자들 중 가장 안타까운 경우는 절개 시술을 너무 무리하게 진행해 뒷머리 흉터가 심하고, 두피가 얇아지고 모낭이 가늘어져 2차 수술이 어려울 때"라며 "다행히 비절개 수술법이 발전돼 수술 진행이 가능하나 환자 입장에서는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임피리얼팰리스 모발이식센터는 최소한의 절개로 모낭을 채취하고, 모낭 분리과정에서의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슬라이스 모낭 분리 기법'을 개발, 운영하고 있다.

조 원장은 "모발이식 수술에 있어 모든 과정이 중요하지만 특히 절개와 분리과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최소 절개는 절개 부위의 근육과 신경 손상이 적고 수술 후 회복 속도가 빠르며, 통증과 흉터를 최소화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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