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된 가운데 요통환자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27일 의료계에 따르면 척추를 둘러싼 근육과 인대가 뻣뻣해져 뼈와 신경조직을 압박해 급성요통의 고통이 커진다.

평생 현대인 80%가 한번쯤 경험하는 요통, 원인은 다양하다. 같은 자세로 장시간 작업을 하거나 단순 동작을 계속 반복할 때, 불안정한 자세가 지속될 때는 심한 요통이 발생하기 쉽다.

허리통증은 지속기간에 따라 6주 이하면 급성, 6~12주까지 아급성, 12주 이상 통증이 지속될 경우 만성 요통으로 나뉘어 진다.

한번 요통이 생기면 다시 아플 확률도 높아진다. 60~80%가 2년 내에 재발하고 만성 통증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

만성요통은 척추를 지탱하는 근육들에 의해 말초 신경이 눌려 통증이 발생하고 근육이 뭉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따라서 요통은 초기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요통은 증상과 통증 지속기간에 따라 치료법이 다양하다.
요통이 심하지 않으면 누워서 쉬는 것 만으로도 증상이 많이 좋아질 수 있다.

또한 약물이나 주사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6개월 이상 통증이 지속되면 통증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증상과 통증을 느낀 기간에 따라 치료해야 한다.

만성요통 환자의 경우 대부분 추간판탈출증과 척추관 협착증을 의심할 수 있다. 증상에 따라 신경 염증을 치료하며 유착을 제거하는 경막외감압술을 통해 통증이나 염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또한 내시경을 이용해 뼈와 신경, 근육, 관절에 손상을 주지 않고 회복기간이 빠른 내시경 추간판절제술 등으로 치료할 수 있다.

체온조절 역시 중요하다. 외출할 때뿐만 아니라 실내에서도 허리와 배를 감싸는 등 보온에 신경 쓰고, 온찜질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학선 신경외과 전문의는 "살면서 한번씩은 다 겪는 흔한 질병인 요통은 사실 안정을 취하는 것만으로도 쉽게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며 "요통이 3개월 이상 지속되면 참거나 찜질 등 자가치료로 병을 키우는 것보다 병원에서 정확한 원인을 진단받고 빠른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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