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녹내장 협회(WGA)와 세계녹내장 환자협회(WGPA)은 16일까지 '세계 녹내장 주간' 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두 협회는 주요 실명 질환인 녹내장을 널리 알리고 조기검진을 통한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매년 3월 둘째 주를 세계 녹내장 주간으로 제정하여 녹내장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녹내장 주간을 맞아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황영훈 교수의 도움말로 녹내장과 그의 위험 인자, 주요 자각증상, 치료법 등에 대해 알아본다. 3대 실명 질환의 하나로 꼽히는 녹내장은 고안압을 포함한 여러 원인으로 인해 시신경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시신경은 한번 손상되면 회복할 수 없으며, 시신경 대부분이 손상된 후에야 비로소 본인이 증상을 느끼게 된다. 한번 녹내장이라고 진단되면 평생 치료를 받아야 하므로 녹내장은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고, 첨단 장비와 경험을 바탕으로 한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이러한 녹내장의 위험 인자로는 높은 안압을 비롯하여 혈액순환 이상, 가족력, 고도근시, 고연령, 인종 등 여러 요인이 녹내장 발생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녹내장의 주요 자각증상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시력이 저하된 느낌이 있다 머리가 무겁거나 아프다 기분이 안 좋고, 오심 및 구토증세가 있다 불빛을 보면 그 주위에 무지개 비슷한 것이 보인다 눈이 무겁고 피곤함을 쉽게 느낀다 눈이 아프다 눈에 이물질이 들어간 듯한 느낌이 있다 눈이 흐리다이러한 녹내장 치료의 기본은 시신경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수치 아래로 안압을 낮추는 것이다.

안압을 조절하는 방법으로는 약물요법과 레이저 치료, 그리고 수술 요법이 있다. 그러나 아직 녹내장으로 손상된 시신경을 회복시키는 치료법은 없다. 하지만 약물치료나 수술로 시신경의 손상을 멈추게 하거나 늦출 수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만큼이나 꾸준한 치료가 중요하다.

녹내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한 안압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또한, 조기에 발견하여 진행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평소 정기적으로 안과를 방문하여 안압과 시신경 상태에 대해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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