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제대로 알고 사용하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대표적인 남성 질환인 '양성 전립선 비대증' 치료에 사용되는 의약품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의약품 안전사용매뉴얼'을 발간·배포한다고 13일 밝혔다. 전립선 비대증은 전립선이 비정상적으로 커져 배뇨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소변을 자주 보거나 참기 힘든 경우 등이 이에 해당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해마다 꾸준히 증가해 2006년에서 2012년 사이 95% 늘었다.

보건당국은 최근에는 전립선 절제술과 같은 수술 요법 이외에도 약물 요법을 사용하는 환자수가 증가하고 있어, 치료제의 올바른 사용법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치료제의 종류는

 

▲배뇨증상을 개선시키는 '알파1 교감신경차단제'(나프토피딜, 독사조신메실산염, 실로도신 등)
▲전립선의 크기를 감소시키는 '5알파환원효소억제제'(두타스테리드, 피나스테리드)
▲발기부전 치료제인 '포스포다이에스테라제-5(PDE-5) 효소 저해제' 중 타다라필 성분의 제제가 있다.

약물의 효과가 나타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복용이 필요하므로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면 안된다. 알파1 교감신경차단제를 처음 복용하는 경우 저혈압이 나타날 수도 있으며, 누웠다가 일어날 때 어지러움, 의식상실 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천천히 일어나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미 혈압 강하제를 복용하고 있는 경우 저혈압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의사와 상담해 적절한 용량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5알파환원효소억제제는 복용 시 남성 성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만약 여성형 유방이 나타나거나 통증이 있으면 의사와 즉시 상담해야 한다.

 

또 임신한 여성 또는 가임기 여성은 이 약과 접촉하면 남성 태아에 잠재적인 위험성이 있을 수 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만약 접촉한 경우에는 즉시 물과 비누로 깨끗이 씻어내야 한다. 타다라필은 심근경색, 협심증, 뇌졸중 등의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경우 복용 전 상담이 필요하다.

이 약은 발기부전치료제로도 사용하므로 4시간 이상 발기되는 경우 즉시 의사에게 알려야 한다. 안내서는 피해야 하는 음식과 일상생활 주의점도 담았다. 피해야 하는 음식은 삼겹살, 튀김류 등 지방이 많이 함유된 음식이며, 과일, 채소류 등의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은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취침 전 물을 조금 마시는 것도 야간뇨 증상 개선에 좋다.

식약처 관계자는 "양성 전립선 비대증은 약물에만 의존하기보다는 흡연, 음주, 카페인 함유 음료를 피하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며 "식생활 습관을 바꾸고, 규칙적인 운동을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자세한 내용은 식약처 온라인의약도서관(drug.mfds.go.kr) → 의약품분야서재(e-book)리스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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