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가 다변화하면서 골치 아픈 일도 많아진 세상이다. 특히 머리 특정부위가 과도하게 쑤시는 편두통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편두통은 우리나라 인구의 5~10%가 고생한다는 통계가 나올 정도로 아주 흔한 질환이 되었다.

편두통은 치료를 하지 않으면 만성으로 진행되고, 통증 때문에 성격이 예민하게 변하기도 한다. 문제는 일반적으로 편두통을 '치료를 해야 하는 질환'으로 생각하지 않고 그냥 참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대부분 두통 증상이 나타나면 가볍게 여기고 진통제를 복용하거나 그대로 방치한다. 그러나 두통 증상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면 컨디션뿐만 아니라 몸에 큰 무리가 올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두통을 단순한 통증으로만 생각하지 않고 근본적인 원인을 통해 치료에 접근하고 있다.

보통 담(痰)과 풍(風)을 지적하는데, 오른쪽 머리가 아픈 것은 담과 열, 왼쪽 머리가 아픈 것은 풍과 혈허(血許)에 원인이 있다고 진단한다.

결국 체력이 약해지고 피로가 누적되면 혈의 생화작용이 약해져서 편두통이 나타난다고 한방 전문의들은 설명한다. 그 외에 심장병약, 고혈압약, 피임약 등 약물복용과 음주, 기후변화, 정서적 스트레스가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편두통은 한번 발생하면 길게는 2~3일 정도 지속되며 재발 가능성이 높다. 또 남성보다 여성에게 주로 많이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 또 주의해야 할 점은 증상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오랜 기간 통증이 반복된다면 뇌영상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이와 관련, 경희브레인한의원 남무길 한의학 박사는 14일 “편두통은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생활습관 및 식습관에 대한 분석으로 편두통 유발 요인을 없애 재발을 막는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박사는 이어 “청혈작용을 통해 피를 맑게 해주고 담을 제거하는 큐헤드(Q-HEAD) 한약치료법이 주로 처방된다”고 말했다.

큐헤드 한약치료법은 지난 10여 년간의 연구를 통해 개발한 두통치료 한약으로, 뇌에 맑은 피와 영양분 공급을 원활하게 해 노폐물 제거를 돕는 치료법이다. 몸의 혈액순환을 도와주고 기운을 올려주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경희브레인한의원 측의 설명이다.

남무길 한의학 박사는 또 “큐헤드 치료법과 함께 침과 뜸 부항으로 편두통 치료가 가능하지만 약효의 효과를 높여 순환이 되도록 해주기 위한 뇌척추 FCST요법으로도 두통을 치료한다”며 "이는 잘못된 자세가 두통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시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편두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쌓인 피로를 적절히 풀어주고, 평소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이 필요하다고 남 박사는 조언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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