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박동 이상 등 증상 항히스타민제 메뉴얼 배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봄철 꽃가루 등으로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치료제인 항히스타민제 안전사용 매뉴얼을 제작·배포한다고 17일 밝혔다. '의약품안전사용 매뉴얼, 항히스타민제 올바로 사용하세요!'라는 제목의 책자로 항히스타민제의 성분 및 효능·효과, 사용 시 주의사항, 보관방법 등을 알려준다.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에 사용되는 항히스타민제는 의사 처방 없이 약국 등에서 쉽게 구매가 가능한 일반의약품으로 재채기, 코막힘, 가려움, 눈 따가움,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에 효과가 있다. 그러나 졸음으로 장거리 운전 등 정밀한 기계조작이 필요한 경우는 복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알코올 등 중추신경계를 억제하는 약물과 병용 시 졸음의 위험은 더욱 증가할 수 있다. 복용 후 심장박동 이상, 목 안쪽의 염증, 위장장애, 소화불량, 갈증 등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사나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항히스타민제는 두 가지 또는 그 이상의 약제를 투여해도 단독투여에 비해 효과가 뚜렷하지 않으며, 오히려 과량 사용 시 중추신경계 억제 및 녹내장, 전립선 비대 등 부작용이 증가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또 오래 복용할 경우 효과가 떨어지는 내성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장기 복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대다수의 항히스타민제는 인산부와 6세 미만 소아에 대한 안전성이 확립돼 있지 않고 수유 중인 부인의 경우 모유를 통해 약이 영아에게 전해질 수 있으므로 복용시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약처 관계자는 "항히스타민제는 올바르게 사용하지 못하면 중추신경계 억제 등 부작용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불편(졸음)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하여 개인별 상태에 따라 적절한 약물 사용습관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식약처 홈페이지(www.mfds.go.kr) → 온라인의약도서관 → 의약품분야서재(e-book 리스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