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박동 이상 등 증상 항히스타민제 메뉴얼 배포

▲ 봄철 꽃가루 등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제를 복용해야할 임신부와 소아들은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봄철 꽃가루 등으로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치료제인 항히스타민제 안전사용 매뉴얼을 제작·배포한다고 17일 밝혔다. '의약품안전사용 매뉴얼, 항히스타민제 올바로 사용하세요!'라는 제목의 책자로 항히스타민제의 성분 및 효능·효과, 사용 시 주의사항, 보관방법 등을 알려준다.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에 사용되는 항히스타민제는 의사 처방 없이 약국 등에서 쉽게 구매가 가능한 일반의약품으로 재채기, 코막힘, 가려움, 눈 따가움,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에 효과가 있다. 그러나 졸음으로 장거리 운전 등 정밀한 기계조작이 필요한 경우는 복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알코올 등 중추신경계를 억제하는 약물과 병용 시 졸음의 위험은 더욱 증가할 수 있다. 복용 후 심장박동 이상, 목 안쪽의 염증, 위장장애, 소화불량, 갈증 등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사나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항히스타민제는 두 가지 또는 그 이상의 약제를 투여해도 단독투여에 비해 효과가 뚜렷하지 않으며, 오히려 과량 사용 시 중추신경계 억제 및 녹내장, 전립선 비대 등 부작용이 증가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또 오래 복용할 경우 효과가 떨어지는 내성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장기 복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대다수의 항히스타민제는 인산부와 6세 미만 소아에 대한 안전성이 확립돼 있지 않고 수유 중인 부인의 경우 모유를 통해 약이 영아에게 전해질 수 있으므로 복용시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약처 관계자는 "항히스타민제는 올바르게 사용하지 못하면 중추신경계 억제 등 부작용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불편(졸음)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하여 개인별 상태에 따라 적절한 약물 사용습관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식약처 홈페이지(www.mfds.go.kr) → 온라인의약도서관 → 의약품분야서재(e-book 리스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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