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환자 가운데 절반 가량은 30~40대 중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탈모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1만명이었으며 이 중 30대~40대가 47.3%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30대가 24.6%로 가장 높았고, 40대 22.7%, 20대 19.3% 순이었다. 성별 점유율은 남성이 약 51.1%~53.6%, 여성은 46.4%~48.9%로 남성이 약간 더 높았다. 연령·성별 진료인원을 보면 30대 남성이 전체의 28.1%에 달했다.

이어 40대 남녀가 22.8%, 22.6%으로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탈모증은 원형탈모증, 안드로젠탈모증, 기타 비흉터성 모발손실, 흉터 탈모증으로 분류되는데, 2013년을 기준으로 전체 탈모의 73.7%가 원형탈모였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 4.8%, 여성 2.3%로 매년 3.6%씩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일 약 50~70개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이나 머리를 감을 때 100개 이상이 빠진다면 병적인 원인에 의한 탈모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탈모를 예방하기 위한 직접적인 방법은 없으나 바람직한 모발관리로 위험인자를 최소화할 수는 있다. 대표적인 방법은 올바른 머리감기 습관이다. 청결이 중요하지만 너무 자주 감는 것도 두피와 머리카락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정량의 샴푸로 거품을 충분히 내어 감은 후 잔여물이 없도록 꼼꼼하게 헹구는 것이 좋다. 머리를 감은 후에는 가급적 자연바람을 통해 두피를 잘 말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빈혈이나 갑상선 질환자는 관련 치료법을 잘 병행하며 스트레스나 과도한 다이어트 등은 피해야 한다.

/뉴시스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