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규 도 전라북도 농업기술원 친환경기술과장

남부지방부터 장마가 시작됨에 따라 많은 비가 국지적으로 예상 되고 있다.

농작물의 재해 피해는 기상 이변과 온난화 등으로 여름철이나 어느 한 계절에 국한 되지 않고 연중 발생되고 있다.

여름이 시작되는 6월은 기상특보 발표가 급격히 증가하는 시기로 이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최근 10년간(‘03 ~’12) 6월의 기상특보 횟수는  654건으로 이중 집중 호우가 427건(65.3%)으로 대부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우박 역시 5~6월에 연중50 ~ 60% 가 내려 농작물에 피해를 주고 있으며 태풍도 10% 정도가 이 시기에 발생 되고 있다.

여름철에는 집중호우 피해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집중호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 벼는 논두령, 제방정비, 배수로 잡초제거, 침관수 논 조기배수 및 물 걸러대기, 병해충 방제 등 이 필요하며, 밭작물은 배수구 정비 지주 세워 쓰러짐 방지, 생육불량 포장 엽면시비, 등이 필요하다.

   시설작물은 하우스 내부로 빗물이 유입되지 않도록 주변 배수로 정비가 필요하며 시설 내부에 습도가 높지 않도록 비가 그친 틈을 이용하여 환기를 적극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과수는 초생재배 과수원의 경우 풀베기를 실시하고 경사지 또는 신규 과원은 피복을 실시하고 가지유인 묶기, 철선지주 보강, 가지 받침대 설치 등의 작업을 사전에 해 주어야 한다.

축산은 축대보수 와 축사 전기시설 점검을 필수적으로 하고 축사 침수 시 가축 대피 시설도 미리 점검해야 한다.

 이상 고온으로 발생되는 폭염에 따른 농작물 관리도 현장 상황에 따라 항상 대비해야 한다, 벼 는 관개용수가 충분 할 경우 물 흘러대기를 계속하고, 토양 관리면에서 고온에서 흡수 억제되는 규산과 가리를 증시 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시설 재배농작물은 인위적인 냉방, 차광, 환기 등을 통해 온도를 내려주고, 이랑관수, 점적관수 등을 실시하고 멀칭한 비닐위에 짚이나 풀로 멀칭을 실시하고 배꼽쎡이병 등의 발생을 줄이기 위해 염화컬슘 0.3%액이나 컬슘제재를 엽면 살포 해 주면 좋다.

과수에서는 장마기 동안 토양 과습 과 장마직후 고온건조 상태로 바뀌면 일소 및 엽소 피해가 발생되는데   과실들이 강한 직사광을 받지 않게 가지를 유인하여 지주에 묶어주고 전지 전정을 정확히 해야 한다.

  외부 온도가 31℃를 넘는다는 기상예보가 있을 경우 탄산칼슘등을 엽면 살포해 주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과수의 품종 특성과 과수원의 토양 상태를 잘 파악 해 사전 조치를 취하는 것 이 좋다.

이 외에도 농작물에 재해를 주는 요인으로 우박과 가뭄, 그리고 태풍이 있는데 각 재해 요인별 피해 특성을 예상하여 내가 재배 하고 있는 농작물의 재배 환경과 포장에 대해여 다시 한번 점검하고 피해 발생 시 신속하게 응급 복구 할 수 있는 농자재는 미리 확보 해 두는 것이 필요 하겠다.

또한 농진청이나. 전라북도 농업기술원에 예상되는 재해 유형별 재해예방 기술대책 등 기술 정보를 충분히 활용 하면 농작물 및 시설물 관리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제 우리는 농작물의 기상재해 피해가 해 마다 반복되는 연례행사가 아니고 또한 어쩔 수 없는 계절 변화의 한 과정이라고 그냥 넘기지 말고 적극적인 사전 준비 와 사후 조치를 통해 재해를 예방 할 수 있고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자세를 생활의 일부로 받아 들여 야 한다.

올 여름에도 농작물에 좋은 기상 상황이 형성되어 풍년을 기약 할 수 있는 바램을 가져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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