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이모(32)씨는 하루 종일 의자에 앉아 컴퓨터를 이용해 업무를 처리하느라 목통증, 어깨통증, 허리통증 등이 동시에 나타나 몹시 괴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간단한 문서작업을 하는 데도 통증을 참아내느라 몇 차례씩 흐름이 끊기는 등 업무처리가 늦어 상사의 잔소리도 심해졌다. 이씨는 만성 어깨통증, 목통증, 허리통증 등이 겹치면서 스트레스까지 쌓여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면서 최근에는 편두통까지 생겼다.

이 같은 통증 원인에 대해 서울 서초동 교대역 바른자세한의원 구자훈 원장은 10일 “현대인들은 운동이 부족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 처해 있으며, 책상에 오래 앉아 있고 컴퓨터나 TV, 스마트폰 화면을 보고 있는 시간이 길어 통증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대인들이 자주 호소하는 두통, 어깨 결림, 요통 등이 수시로 나타날 경우 제대로 앉아 있거나, 서있는 것조차 힘들다.

당연히 직장이나 학교에서 맡은 역할을 정상적으로 수행하기도 어렵게 된다. 그러나 환자 자신이 기억해 낼 만한 원인, 즉 외상 등이 없기 때문에 마땅한 치료방법을 찾지 못하고 방치하게 돼 만성통증으로 발전시키며, 결과적으로는 더 큰 질병을 유발시킬 수 있다.

따라서 일상에서 수시로 통증을 느끼고 있다면 통증의 원인을 파악하고 제때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구 원장은 “불량한 자세를 오랜 시간 유지하게 되면 목은 앞으로 쏠리고, 등이 굽은 상태가 굳어지게 된다”며 “이렇게 망가진 자세가 근육을 과하게 긴장시키면서 각종 근육통은 물론 관절질환, 긴장성 두통, 편두통까지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나쁜 자세로 생활하는 환자들이 주로 겪는 증상은 ‘VDT(VISUAL DISPLAY TERMINAL) 증후군'이다. 이는 컴퓨터 앞에서 모니터를 보면서 키보드와 마우스를 장시간 사용할 때 나타나는 증상을 말한다.

증상이 시작되면 목에서 어깨-팔-손목에 통증이 나타난다. 또 전신 근육의 피로감이 가중돼 쉬 피로해지고, 눈의 피로감과 시력 저하, 두통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 같은 증상에 대해 구 원장은 "통증의 근본원인을 제거하고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교정치료가 필요하다"며 "통증의 원인이 되었던 바르지 못한 자세를 바른 자세로 바꾸고, 망가져 있는 신체 균형을 되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따라 한방요법과 교정치료로 체질에 맞는 한약과 침, 뜸, 부항 등을 선택해 치료를 시작하고, 공간척추교정 등의 교정치료와 운동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구 원장은 전했다.

공간척추교정은 특히 일자목, 굽은 등, 척추측만증, 휜다리, 틀어지고 벌어진 골반 등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적합하다.

뼈를 움직이는 방식으로 근골격계의 통증에 효과를 보였던 기존의 교정치료법과 달리 공간척추교정은 폭넓은 질환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효과를 보이고 있다.

공간척추교정이 단순히 뼈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관절과 관절사이, 척추와 척추사이의 공간을 확보하고 척추신경의 압박을 해소하는 치료법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치료법으로 해결할 수 있는 증상은 어깨통증, 목통증, 허리통증은 물론, 원인을 알 수 없었던 목디스크, 허리디스크, 척추측만증, 척추관협착증, 오십견 등의 통증 질환까지 폭넓게 적용된다고 한의원 측은 설명했다.

또 신경의 압박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중풍, 불면증, 갑상선, 당뇨병, 간장병, 신장 방광 질환 등의 치료와 예방에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구 원장은 “바른자세치료법은 일반적인 통증과 질환을 해결하는 것과 더불어 자궁질환이나 불임증, 요실금, 유방질환, 불감증 등 여성 환자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소아, 청소년의 경우 나쁜 자세로 인해 저하되기 쉬운 성장과 두뇌발달을 치료하고 학습장애, 비염 등에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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