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을 다룬 영화 '명량'(감독 김한민)이 주말 300만명에 육박하는 관객을 모으며 올해 첫 1000만 국산영화가 됐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명량'은 8~10일 3일 동안 2만1641번 상영돼 280만9312명이 봤다. 개봉 열이틀 만에 누적관객 1077만8980명을 기록했다.

7월30일 개봉한 '명량'은 첫날 최고 오프닝 스코어인 68만명을 극장으로 부르더니 역대 최단기간인 12일 만에 1000만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명량'은 1597년 임진왜란 6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운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다.

손예진·김남길 주연 '해적: 바다로 간 산적'(감독 이석훈)은 1만1894번 상영돼 124만2251명을 모으며 2위에 올랐다. 누적관객 180만4766명으로 순항 중이다.

조선의 국새를 삼켜버린 귀신고래를 잡기 위해 바다로 내려온 산적 '장사정'(김남길)이 여자 해적 '여월'(손예진)과 함께 바다를 누비며 벌이는 액션활극이다.

3위에는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2'(감독 딘 데블로이스)가 이름을 올렸다. 3019번 상영돼 22만9799명(누적관객 268만9550명)을 모으는데 그쳤다.

마블의 히어로들도 힘쓰지 못했다. 할리우드 판타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감독 제임스 건)는 17만8273명(누적관객 103만3960명)으로 4위에 머물렀다.

5위는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 이차원의 저격수'(감독 시즈노 코분)로 14만5559명(누적관객 20만9218명)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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