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적으로 통증이 오고 피로감, 두통, 수면장애, 우울감 등 다양한 증상이 동반된다면 '섬유근육통'을 의심해볼 수 있다.

섬유근육통의 통증 느낌이나 강도는 환자마다 천차만별이다.

시리고, 벌레가 기어가는 느낌, 가만히 있어도 쿡쿡 쑤시는 느낌, 누군가 잡아당기는 느낌 등 다양하다.

3일 서울 강남 내미지한의원 측에 따르면, 신체 상하좌우 중심부를 기준으로 11개 이상의 압통점(누르면 아픈 부분)이 있고,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면 섬유근육통으로 진단받는다.

섬유근육통은 섬유근통증후군이라고도 불리며, 만성 근육통증후군으로 비염증성이 특징이다.

그렇다면 섬유근육통은 어떻게 치료할 수 있을까. 내미지한의원 측에 따르면 현대의학에서는 섬유근육통의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진통제와 신경안정제를 통한 증상의 완화를 치료 목표로 삼고 있다.

이와 관련, 김영진 내미지한의원 원장은 3일 "진통제와 신경안정제로 차도가 없는 섬유근육통 환자들은 심리적 불안감, 우울함 등에 시달리고, 질환의 발전이 개인마다 다양해 환자들의 신체적, 정신적 고통은 배가 된다"며 "한의원을 내방한 섬유근육통 환자 대부분은 원인 모를 통증과 더불어 치료가 잘되지 않아 괴로워하고, 질환의 특성상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 꾀병으로 오해를 받은 적이 많으며, 소외감을 많이 느껴 스트레스와 우울증으로 발전한 경우가 적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섬유근육통 환자들의 상당수는 진통제와 신경안정제 등을 장기 복용해 체력이 저하된 경우가 많다"며 "증상 완화도 중요하지만 질환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해결하려는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몸 전체의 신경 흐름이 좋고, 신진대사가 안정돼야 질환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서는 면역체계의 안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다양한 환경변화를 감당할 수 있을 만큼 기초 체력이 건강한 수준으로 회복된 상태에서 적절한 치료와 꾸준한 관리가 이루어진다면 섬유근육통에서 벗어나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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