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구이면 천철석씨

▲ 무형문화재 제19호 '목가구소목장' 보유자 천철석씨.

완주군은 전라북도가 24일자로 무형문화재 제19호 ‘목가구(木家具)소목장(小木匠)’ 보유자로 구이면 천철석(千哲石 , 남, 1959년생) 씨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소목장(小木匠)’이란 건물의 문, 창문, 장롱, 궤, 경대, 책상, 문갑 등의 나무 가구를 제작하는 기술과 그 기능을 가진 장인을 말하는 것으로, 건축을 주로 하는 대목장(大木匠)에 대칭되는 말이다.

이번에 소목장 보유자로 인정된 천철석 씨는 무형문화재 제19호(소목장) 조석진선생의 수제자로 1980년 부터 20년 동안 전통짜맞춤가구의 정수를 전수받아 40여년 간 한결같은 마음으로 외길 인생을 달려온 진정한 이시대의 숨은 장인이다.

천씨는 국내에서 개최되는 각종 전통공예대전에 전통 제작기법으로 만든 작 품(문갑, 전주장 등)을 출품하여 입상하는 등 명실공히 전통을 훼손하지 않고맥을 이어가는 목가구 제작기능인으로서 작품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아 왔다.

현재 구이면 두현리에 장인공방을 운영하며 목가구에 관심이 있는 후학들에게 기술을 전수하고 전통 목가구의 명맥이 끊기지 않도록 후학을 양성하고 있으며, 일반인이라도 전통가구 기능을 익히고자 하는 이에게 장인공방의 문을 열어놓고 있다.

완주군은 천씨의 이번 보유자 인정으로 우리 민족의 생활문화 특성을 잘 보여주는 소목의 전승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전통 목가구 제작 전수활동도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완주=김명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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