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도시계획기술사 사무소 UB’ 박정원 소장 (사진있음) -인터뷰- ‘도시계획기술사 사무소 UB’ 박정원 소장 (사진있음) “서부신시가지 매력 무궁무진… 그러나 구도심 경쟁력도 충분”     “서부신시가지의 매력은 무궁무진하죠. 최근 구도심에서 신시가지로의 인구, 상가 이동 자료를 보면 신시가지의 발전상이 명확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도시의 외연적 확산은 순환을 거듭하고 다시 돌아오는 구조를 갖고 있죠. 그런 면에서 본다면 신도심의 발전도 발전이지만 구도심의 경쟁력도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지난 8일 오전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 ‘도시계획기술사 사무소 UB’ 박정원 소장(공학박사)을 만났다.

박 소장은 “요즘 신시가지가 뜨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며 “실제로 인구나 상가 이동이 급속화되는 분위기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죠. 그러나 신도시와 구도심의 발전과 쇠퇴는 ‘흥망성쇠’를 반복한다고 볼 수 있어요. “도시의 발전상을 바라보는 시각에서 신도심은 성장하고 구도심은 쇠퇴한다는 이분법적 사고는 지양되어야 합니다”라고 꼬집었다.

박 소장은 특히 송천, 아중, 서신, 중화산동 등 구도심은 문화나 역사가 살아있기 때문에 나름대로의 경쟁력을 갖고 있으며, 도시를 살려보려는 노력도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땅값도 오르고 있고 요즘 들어서는 토지매입도 쉽지 않은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는 것이 박 소장의 설명이다.

또한 박 소장은 전주시 도시재생 전략은 이런 의미에서 ‘구도심에 어떻게 활력을 불어넣을까’하는 방법과 마스터플랜을 체계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소장은 또 지금은 서부신시가지가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언젠가는 도시발전의 순환구조에 의해서 정점을 찍은 뒤 성장이 멈추출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소장은 마지막으로 “구도심은 신도심에 비해 결코 경쟁력이 떨어지지 않는다”며 “다양한 방법으로 도시재생 계획의 틀을 짜 나가야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신우기자 lsw@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