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대회 출전 선수들 서민원 코치 등 만나

이리중 펜싱부는 대한민국 정상이다.

올해 제주도에서 열린 전국소년체전을 비롯해 회장배대회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전국 대회 2관왕을 거머 쥐었다.

또 중고연맹회장기대회에서는 동메달을 따냈다.

하지만 이런 결과는 주전멤버였던 3학년이 이룬 결과다.

세대교체를 앞두고 2학년 선수들의 전력점검 차 전국대회에 출전한 이리중 펜싱부를 만나봤다.

지난 17일~21일 김제시 실내체육관에서는 제43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남녀중고펜싱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다.

이리중은 남자중등부 사브르 단체전에 출전했다.

서민원 코치는 “이번 대회는 전력을 평가하는 대회다.

경기에 자주 나가 경험을 살리고 게임의 노하우를 알기 위한 전초전이다”며 “3학년이 뒤로 물러나면서 2학년이 주축이 될 예정이다.

긴장하면 제 실력의 20%도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에 게임운영방법 등을 터득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리중 출전선수는 곽지웅, 황현승, 서형민, 최승규 등 2학년 4명이다.

선배들이 일군 펜싱의 명가를 이을 재목들이다.

이번 단체전은 이리중을 비롯해 오성중, 서현중, 부산양운중 등 전국 9개 팀이 참가했다.

이들은 이번 대회에서 첫 출전인 만큼 좋은 성적보다 자신들의 실력을 점검할 예정이다.

중1학년 때 펜싱을 시작한 곽지웅은 “펜싱을 무척 매력있는 종목이다.

첫 출전했지만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말했고, 황현승은 “선배들이 이룬 것 우리가 이어가겠다”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서형민은 “경기를 하다보면 이길 때와 질 때가 있는데 승부의욕이 생겨 좋다”며 “지게 되면 그 이유를 생각하고 실력보충을 고민한다.

팔길이가 짧아 불리하지만 스피드로 메울 예정이다”고 말했다.

최승규는 “체력 훈련이 힘들지미나 경기를 하는 게 무척 재미있다”며 “열심히 해 선배들에게 누가 되지 않게 하겠다”고 밝혔다.

서민원 코치는 “기존 대회는 3학년이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며 “이번 대회는 출전기회가 적은 2학년을 출전시켜 대회경험을 쌓을 예정이다.

내년에는 이들의 주축이 돼 이리중 펜싱부 명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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