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지난 해에 이어 올해에도 종합민원실 및 사회복지를 담당하는 대민업무 담당공무원을 시작으로 점자명함을 사용한다.

점자명함에는 자신의 정보를 간단명료하게 상대방에게 알리는 명함 위에 양각의 점자를 새겨 넣는 방식으로 소속, 직책, 이름, 전화번호 등의 정보가 명함에 새겨진다.

군의 점자명함 사용은 지난 해 1월 말부터 대민업무 담당공무원을 대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올해도 인사이동으로 명함정보가 바뀐 공무원들에게 새로운 점자명함을 발급, 사용하고 있다.

시각장애인의 사회활동에 편의를 제공하고 점자명함 생활화를 통해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이해를 돕기 위한 인식개선 계기를 마련함으로써 완주군의 시각장애인 뿐 아니라 완주군을 찾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작은 소통의 창고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애인에 대한 법과 제도가 변화되면서 시각장애인에 점자 교육에 대한 기회 확대로 일상생활 곳곳에서 점자를 접할 수 있게 되었다.

현재 완주군에는 7,734명의 장애인이 등록되어 있으며 이중 시각장애인은 8.3%인 645명이 비중을 두고 있다.

이계임 주민생활지원과장은 “담당 공무원들의 점자명함 사용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행정서비스의 개선 및 차별과 소외 없는 맞춤 복지를 실현하고자 하는 민선6기 완주군의 의지가 반영된 작은 배려”라고 설명했으며, “점자명함 생활화가 장애인 인식개선 차원의 일부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전 공무원에게 확대 적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완주=김명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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