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오는 2월 3일부터 매주 수요일 저녁7시 「책이 지역을 살린다」라는 주제로 명사 특강을 운영한다.

이번 강좌는 문화체육관광부 산업단지 폐산업시설 문화재생 사업인 「책마을 문화센터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되는 프로그램으로, 서울에서도 듣기 힘든 명사들의 강의로 진행 돼 지역 주민들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열화당 이기웅 대표의 <책과 지역문화>,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한기호 소장의 <서점은 진열하는 것이 아니라 편집하는 것이다>, 한양대 고운기 교수의 <책, 문화콘텐츠 그리고 문화산업>, 애니메이션 박물관 한승태 학예실장의 <동화책과 문화산업>, 정승각 그림책 작가의 <20살 그림책 강아지똥> 등 12강좌로 진행되는 다채로운 강좌는 사라져가는 책 문화를 되살리고, 책이 지역을 살리는 문화콘텐츠로써의 가치를 다시 생각 해 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책마을 문화센터는 문화체육관광부 국비를 지원 받아 총 사업비 26억을 들여 카페 겸 대형 중고서점인 북하우스, 한국학문헌아카이브센터, 주민문화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오는 6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군은 2011년부터 책마을 조성 계획을 갖고 1단계로 삼례문화예술촌 내 책박물관과 책공방 북아트 센터, 목공소를 조성하여 운영 중이며, 2단계로 삼례 성당 맞은편 후정창고를 리노베이션하여 책마을 문화센터를 조성 중에 있다.

책마을은 책박물관 등 이미 조성된 책 공간을 중심으로 소규모 주제전문서점, 그림책 아울렛 매장, 작가 작업실 등 책과 관련된 다양한 문화 공간이 한자리에 모인 문화마을을 일컫는다.

책마을 사업에 앞장서고 있는 박성일 완주군수는 “책의 다양성을 살려 많은 사람들이 책을 사랑하는 문화를 만들고, 책을 문화콘텐츠로 활용하여 지역을 살리는 완주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삼례책마을 열린 강좌는 오는 4월 30일까지 진행되며, 누구나 참여가능하다.

궁금한 사항은 완주군청 문화관광과(290-2614)로 문의하면 된다.

/완주=김명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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