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김희옥위원장 방문 노후화 개선사업 적극건의 서울역제외 이용객 가장↑ 철도공사에 60억 지원요청

▲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초청 한옥마을 간담회가 열린 26일 전주 한옥마을 최명희문학관에서 김승수 시장(사진 왼쪽)과 새누리당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 정운천 전북도당 위원장(사진 오른쪽) 등이 참석해 간담을 갖고 있다./김현표기자

전주시는 호남의 관문이지만 35년 전에 지어져 낡고 협소한 전주역사의 전면 개선을 새누리당에 요청했다.

지난해 전주역 이용객은 255만명으로 1년 새 21만명, 지난 2010년에 비해 128만명이 늘어나는 등 역사 전면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시는 26일 새누리당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 초청 한옥마을 간담회를 정운천 새누리당 전북도당 위원장과 김승수 전주시장, 새누리당 당협위원장, 주민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명희문학관에서 열었다.

이 자리에서 시는 “호남의 관문인 전주역사는 1,000만 관광도시를 눈앞에 두고 있는데도 시설이 노후되고 협소할 뿐만 아니라 편의시설 부족으로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며 전면 개선을 건의했다.

전주역은 지난 1981년에 신축됐으나 호남고속철도 개통 이후 철도를 이용해 전주를 찾는 관광객이 계속해서 늘어나며 전국 역 가운데 서울역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국제슬로시티 확대 재인증과 세계적인 배낭여행 지침서인 ‘론리 플래닛’이 1년 안에 가봐야 할 아시아의 10대 명소에서 전주를 3위로 선정하는 등 수많은 관광객이 전주로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관광객 증가에 비해 대합실을 비롯한 내부시설과 주차장 등 각종 시설은 오래되고 협소하다.

철도공사에 단계적 개선을 추진하려 하고 있지만 효과가 미흡할 것으로 예상돼 전면적인 개선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타당성조사와 중앙투자 심사에 필요한 내년도 예산 60억원을 철도공사에 요청했다.

시는 또한 오는 2022년 전주 세계전통문화엑스포 유치를 국가사업으로 추진해줄 것과 성공 추진을 위해 사전 국제행사인 세계무형유산포럼 개최에 국비 반영 등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이 밖에도 대한민국 대표 국악인 등용문인 전주대사습놀이를 국가 무형문화재로 지정하고 전수교육관 건립에 필요한 내년도 국가예산 20억원이 반영되도록 관심과 협조를 구했다.

주민들이 요청한 건의사항도 이어졌다.

시는 한옥마을 주민들과 남부시장 상인들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전동이륜차의 운전자격과 주행가능도로 등 운행기준과 보험가입 의무화 등을 주 골자로 한 전동이륜차(전동휠) 운행기준 법률과 전통시장 특정건축물 양성화를 위한 관련 법률이 국회에서 발의 제정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이날 “전주시는 ‘전주 첫인상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전주역은 수많은 관광객들이 첫 발을 내딛는 호남의 대표 관문인 만큼 전면 개선을 통해 관광도시 전주의 첫인상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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