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단절-토지이용 측면 시 용역안대로 선형변경 추진 도로 접속부분 확장 조건

▲ 서곡광장~추천대교 도로가 전주시 용역안 대로 곡선도로(사진 빨간선)로 개설하는 쪽으로 조건부 수용됐다.

직선도로냐 곡선도로냐를 놓고 갈등을 빚던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 서곡광장~추천대교 도로가 전주시 용역안 대로 곡선도로(사진 빨간선)로 개설하는 쪽으로 조건부 수용됐다.

6일 전주시 제8차 도시계획위원회에 따르면 완산구 효자동 서곡광장에서 덕진구 팔복동 추천대교까지 전주천변 4차선 도로개설(1.5㎞)를 위한 변경안을 조건부 수용했다.

다만 주 도로에서 내려가는 부분의 접속 부분 확장, 가·감속 1차선을 만들 것, 수목 훼손이 최소화 되도록 해야 하는 등 조건을 달았다.

이 구간은 서곡광장~추천대교~신풍리까지 총 2.78㎞ 개설사업의 일부 도로다.

도시계획선에는 직선도로였지만 지난 2007년부터 2009년 사이 진행됐던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서 지역의 단절과 토지이용 측면 등 문제점으로 곡선으로 선형변경이 추진됐다.

이 때문에 팔복동 주변 주민들이 도시계획선에 묶여 재산권을 행사하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6~7년 전에는 선형변경 없이 기존 안대로 시행을 협의했다가 예산절감을 이유로 선형변경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행정의 신뢰와 믿음을 저버린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주시는 지난해 8월 5천만원을 투자해 적정노선 검토를 위한 용역을 실시한 결과 현 지형의 고저차와 도로 접근성, 재정상황, 안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선형변경이 적절한 것으로 판단돼 불가피하게 선형변경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시의회 송정훈 의원(팔복, 조촌, 동산, 송천2동)이 시정질의에서 밝힌 것처럼 주민들은 선형변경된 도로가 기존 도로계획선 보다 굽은 길이 2곳 더 생기고 회전반경이 작아 사고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며 위험성이 증가되는 곡선도로의 선형변경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도 시는 선형변경 계획 용역안과 관련해 교통사고 등 각종 위험으로부터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1차적으로 교통, 토목, 환경, 조경 등 전문가들이 포함된 도시계획심의 위원회에서 충분하게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실시설계 과정에서도 모든 위험요소에 대한 정밀한 검토를 통해 안전하게 설계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 도로 주변에는 팔복동 공단들이 밀집해 있고 송천동, 동산동, 조촌동 등 전주 북부권 주민들의 이용이 잦다.

또한 서곡지구, 효자동 신시가지 주민들의 통행이 늘어 동부우회도로~팔복동 공단~서부 우회도로~혁신도시를 잇는 주요 도로로 활용되고 있다.

이날 시는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지형상 고저 차로 높은 옹벽설치 등이 불가피하고 접근성이나 연계성이 부족하다는 점, 사업비 절감 등의 입안 사유가 적절하다는 결정에 따라 곡선변경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신우기자 lsw@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