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 자발적 참여 이끌어내

전주시 노송동에서 16년째 선행을 이어가고 있는 ‘얼굴없는 천사’를 기리기 위해 조성한 기부천사쉼터가 대한민국 도시재생사업의 우수모델로 평가됐다.

특히 시는 이번 지역발전사업 우수사례 선정에 힘입어 향후에도 기부천사쉼터에서 정기적인 행사를 진행해 기부문화를 확산시키는 거점공간으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7일 전주시에 따르면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가 주관한 ‘2016년 지역발전사업’ 평가에서 전주시의 노송동주민센터 옆 기부천사쉼터 조성이 우수사례로 선정돼 기관표창과 개인표창(김중성 주무관)을 수상했다.

이번 평가에서 시는 현장평가에 나선 지역발전위원회 평가위원들로부터 기부천사쉼터 조성사례가 지역자산인 ‘얼굴없는 천사’의 기부문화요소와 공동체 활동을 연계시켜 도시재생사업을 구상하는 등 사업기획 부분에서 다른 지자체와 차별성이 있다는 극찬을 받았다.

또한 주민들이 원하는 공간을 마련해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인 점과 지역공동체와 중간지원조직과 협력해 사업의 지속적인 성과를 이끌어내기 위한 체계를 마련한 점이 호평을 받았다.

시는 기부천사쉼터에서 ‘제1회 희망을 주는 나무 키움 행사’를 통해 지역공동체와 학교 등의 다양한 주체들이 함께 모여 나눔의 문화를 실천하기도 했다.

한편 기부천사쉼터는 지난 2000년부터 16년째 이어지고 있는 ‘얼굴없는 천사’의 선행으로 ‘천사마을’로 자리 잡은 노송동의 지역정체성을 널리 알리고 나눔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기부금을 두고 가던 장소를 시민들의 기부와 나눔의 공간으로 확대하기 위해 총사업비 4억5,000만원이 투입돼 현 노송동주민센터 옆에 조성됐다.

/이신우기자 lsw@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